'2008/12/20'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8.12.20 아이와 함께 즐기는 크리스마스 간식 - 초간단 과자집 만들기 13
  2. 2008.12.20 달팽산타가 드려요. 달콤한 크리스마스 이벤트!!!! 60
  3. 2008.12.20 [서평] 친절한 복희씨 7
  4. 2008.12.20 블로그 돌아보기,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기 12

아이와 함께 즐기는 크리스마스 간식 - 초간단 과자집 만들기

달팽군에게 <크리에이티브 맘>이라는 칭찬을 들었던 오늘의 간식을 소개합니다.
준비없이 간단하게 아이와 함께 만들 수 있어요.


준비물: 웨하스 한봉지, 초코렛 찍어먹는 과자, 장식용 초코렛


웨하스를 쌓아갑니다. 중간 중간에 초코렛을 묻혀서 고정을 시킵니다.


세 층정도 쌓은 후에 지붕을 만듭니다.


찍어먹는 초코렛을 묻혀서 장식용 초코렛을 지붕에 붙여줍니다.


자꾸 자꾸 붙여줍니다. 아이들이 이 과정을은근 좋아합니다.


짜잔, 십분도 안걸려서 집 한채 완성!!!! 내 집마련이 이렇게 쉽다니.. ㅎㅎㅎ  우리 집이야!!!


책보면서 집을 맛있게 먹어주시는 달팽군.


달팽군은 엄마때문에 너무 일찍 세상을 알아버렸습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달팽산타가 드려요. 달콤한 크리스마스 이벤트!!!!

한국 갈때 여러분께 드리고픈 달콤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가족과 다 함께, 혹은 친구와 함께 넉넉하게 즐기시라고 달콤한 녀석들을 대량(?)으로 준비했습니다.
다 달팽군이 고른 것들입니다. 특히 초코렛에 주목해 주세요.

두 분께 달콤함을 선사합니다.
원하시는 분들은 도전해주세요!






으로 4행시를 지어주세요.
가장 멋진 글을 선사해주신 두분께 달콤함을 보내드립니다.
댓글은 24일 오전까지 받습니다. 당첨자 발표는 24일 오후 5시 전후에 하겠습니다.

선물 소개합니다.
도우미 달팽산타 나와주세요.  

엄마가 헤이즐럿 초코렛을 골랐는데, 제가 코냑 초코렛을 골랐습니다. 민트 초코렛을 할까 고민도 해봤지만, 역시 특별한 걸 고르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저도 얼른 어른이 되어서 술을 마셔봤으면 좋겠습니다.

주의사항은 18세 이상만 이 초코렛을 드셔 주세요.


달콤 패키지를 소개합니다.


TIM TAM 초코렛바 20개들이
TWININGS' 망고 & 딸기맛 차 (카페인 프리)
TRUFFES 코냑 초코렛
마시멜로 한봉지 (꼬치에 끼워서 구워서 드세요~ ♡)
SUGUS 우유맛 캐라멜

행복 패키지를 소개합니다.


TWININGS' 망고 & 딸기맛 차 (카페인 프리)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박하 막대 사탕 12개들이
TRUFFES 코냑 초코렛
마시멜로 한봉지 (꼬치에 끼워서 구워서 드세요~ ♡)
SUGUS 우유맛 캐라멜
M&M's 캐릭터 초코렛


많이 많이 참여해주세요!

[서평] 친절한 복희씨

친절한 복희씨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박완서 (문학과지성사, 2007년)
상세보기



저는 소설가 '박완서'씨의 작품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꼴지에게 보내는 갈채'라든지 MBC 모 프로그램을 통해 유명해진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등의 책들을 읽어보고 난 후 나의 정서와 맞지 않는 작품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왠지 모르지만 교훈을 주는 도덕적인 류의 이야기들은 읽으면 거부감이 들거든요. 1930년대에 태어났다는 작가의 나이에 대한 선입견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의 악한 것들은 살짝 미뤄두고 긍정적인 것만 보고, 현실적이지 못한 고루한 노인일거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사실 선배언니가 박완서씨의 소설책을 건네 줬을 때 그다지 감흥이 없었습니다. 좋아하는 선배가 한국에서부터 날라다 준 책이니 한번 읽어봐야 겠다는 의무감 정도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두 편은 일기를 쓰듯이 속마음을 풀어낸 글들로 이 책이 소설책이 아니라 산문집이라고 착각을 하면서 읽어 나갔습니다. 본인과 가족의 이야기를 이렇게 적나라하고 솔직하게 써도 되나 걱정까지 하면서. 세 편째에서야 '아, 이 책이 소설책이구나.'하고 깨달은 형광등 달팽맘.

아무것도 하기 싫었던 이 번주에 블로그도 안 들락거리고 출 퇴근 시간 짬짬이, 그리고 퇴근 후에 책을 읽었습니다. 읽을 수록 이야기에 빠져들었습니다.

단편이었지만 그 감동과 깊이는 그 이상이었습니다.

아가씨들의 이성과 결혼생활에 대한 환상이 아닌,
아줌마들의 억척스러운 생의 한 가운데 있는 보는 것만으로도 숨가뿐 생활력이 아닌,
뭔가 다른 것이 느껴졌습니다.

아무리 모질게 살았어도, 순탄하게 살았어도 어느 정도 나이를 먹어야 얻어지는 연륜.
어떤 일에도 '그럴 수도 있겠군.'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유연함.
체면치레나 금기를 넘어선 인생에 대한 솔직담담한 자세와 사고.
충격적이고 자극적일 수도 있는 소재들을 자연스럽게 이야기속에 넣고 풀어가는 작가의 노련함이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아서 좋네요.

몇 권 더 박완서씨의 책을 읽어보고 싶어 졌습니다.
여태까지 편견을 가지고 책장을 펼쳐보지 않았던 책들을 읽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오랫동안 이 분의 책을 보고 싶네요.
박완서씨가 31년생이시니 이 소설들을 쓰셨을때 이미 일흔이 넘어선 나이였군요.
제 나이 일흔에 저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하는 상상도 살짝 해봅니다.

그 때 나도 삼십대에게 공감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면 박완서씨가 위대해 보이기까지 하네요.


책 속에서

* 수록 소설

그리움을 위하여
그 남자네 집
마흔 아홉살
후남아, 밥 먹어라
거저나 마찬가지
촛불 밝힌 식탁
대범한 밥상
친절한 복희씨
그래도 해피 엔드

블로그 돌아보기,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기

2008년을 정리하면서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지 두달 남짓,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을 들지만 이제라도 안 게 어디냐고 위안을 삼으면서 내년에는 더 즐거운 블로그 생활을 했으면 합니다.
 
1. 블로그를 해서 좋았던 일들
 
 - 생활의 활력. 주위에서 뭘 보면 "오, 재밌는데. 블로그에 올려볼까?"가 생활화 되면서 일상의 소소한 글감을 찾으니 생활이 활기차지네요.
 - 이웃과 정나누기. 가까운 이웃사촌이 먼 친척보다 낫다지요. 매일 매일 온라인상으로나마 댓글과 댓댓글을 통해 대화를 나누고, 속을 풀어내는 포스팅으로 수다를 떨 수 있는 소중한 이웃들이 생겼네요. 아직까지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선물과 엽서를 주고 받기도 하고 정을 나누는 즐거움이 있네요.
 - 글솜씨와 편집능력의 향상. 한번에 읽을 적당한 정도의 분량으로 이야기를 늘리고, 끊는 요령이 생겨가는 것 같습니다. 적절히 효과적인 사진을 사용하는 법도 익혀가는 것 같습니다. 글상자와 색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등 종합커뮤니케이션 기술이 향상되는 것 같습니다. ㅋㅋ
 - 일상의 기록. 단 두달간 이지만, 포스팅을 쭉 되돌아 보니 다양한 기록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시간이 흘러서 다시 보면 더 애틋하고 그리워질 예쁜 추억들을 차곡차곡 쌓아갑니다. 몇 년뒤에 가족이 다 같이 보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달팽군 여친이 생기면 달팽군의 어린 시절의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달팽군의 다각적인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주고 싶기도 하구요. ^-^  
 - 용돈벌기. 아직까지는 경험해본 적이 없지만, 체험단이나 리뷰등을 통해서 가정경제에 도움이 되는 케이스들이 있는 것 같던데 그런 것들도 해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
 
2. 블로그생활의 부정적 모습
 
- 중독. 처음엔 뭘 해야 하나, 난감하더니 시간이 좀 지나니 재미가 들려서 일하는 중에도 한번 들러보고 싶고, 출장이라도 한번 다녀올라 치면 티스토리 들어가봐야 하는데 조바심이 나고.. 초반부라서 그랬던 것 같기는 하지만,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어렵네요. 블로그때문에 생활에 약간 불충실해지는 게 아닌지 걱정될 때가 있습니다.
- 시간. 돈만큼이나 늘 부족한 게 시간인데, 블로깅에 빠지면 시간소모가 만만치 않네요. 댓글에 댓댓글도 달아야 겠고, 포스팅도 해야겠고, 이웃 블로거님들의 포스팅도 쌓여만 가고, 회사생활에, 아이 키우고, 정신없는 하루하루중에 마음만 분주하고. 시간부족으로 스트레스가 약간 있었다는.
- 상대적 빈곤감. 인기 블로거도 많이 있고, 얼마전에 우수 블로그 발표도 있었지만, 다른 블로그에 가서 엄청난 방문자수, 구독자수, 댓글수에 왠지 모를 질투를 하다가 옵니다. 질투는 나의 힘! 이라니 힘내서 내년에는 우수 블로그에 한번 뽑혀볼까 합니다. ㅎㅎㅎ
 
2009년을 맞이하면서
 
한 가지 주제로 전문화된 블로그를 만들기에는 아직까지 하나로 관심이 모아지는 것도 없고, 글 재주도 안되니 당분간은 이 어수선한 상태로 그냥 지내보렵니다. 블로그를 싸이 미니홈피와 구별하기 위해서는 전문화된 하나의 주제를 선택해서 만들어 보고 싶은데, 아직까지는 '일상의 잡다한 기록'이 되고 마네요.
 
그래도 소중한 시간을 투자하는 만큼, 내년에는 블로깅을 좀 더 체계적으로, 본격적으로 즐겨볼까 합니다. 그러기 위해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해봅니다.
 
1. 블로그는 나에게 어떤 의미? 내가 블로그를 하는 목적은?
 - 더 넓은 세상과의 커뮤니케이션. 생활의 활력. 일상의 기록. 수다 떨고 정(情)과 정보(情報) 나누기. 놀이.  
 
2. 블로그 목표
 - 포스팅 수만 늘리는 글이 아니라 알찬 일상의 기록과 보는 이에게 즐거움과 생활의 정보를 주는 글을 쓰는 것.
 - 마음이 맞는 사람들을 만나서 하나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 지속적인 관계의 유지.
 - '즐거운 마음', '좋아하는 마음'을 유지하는 것.
 - HTML이나 컴퓨터 지식을 좀 더 넓히기. 스킨을 수정해서 스스로 꾸밀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 되었으면 (2009년 단기 목표)  
- Lucky Seven Year! 2009년 목표 - 누적 방문객수 77,777 댓글 7,777 작성한 글 777 꾸준히 관계를 유지하는 이웃 77  무슨무슨 베스트, 메인소개 같은 것 7  
 
3. 블로그 주제
 - '여행','요리'등 객관적으로 정보화되는 글들은 팀블에서 발행.
 - '달팽군 교육','신변잡기'등의 이야기는 개인블에서 발행.
 
블로그는 무엇보다 열정과 재미가 있어야 블로그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적인 공간이고, 누가 돈 줘서 하는 것도 아니니 즐겁고 좋아서 계속 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09년에도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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