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교육/프렌디 육아블로그 콘테스트'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08.11.07 우리는 닮은 꼴 24
  2. 2008.11.06 엄마가 없어도 우리끼리 즐거운 시간 10
  3. 2008.11.06 아빠와 함께 웃고, 울고... 10
  4. 2008.11.06 아빠, 참관수업 참석하다 11
  5. 2008.11.02 아이와 함께 즐겁게 샤워하기 23
  6. 2008.10.31 달팽가족 마닐라 여행 24
  7. 2008.10.30 감동, 출장후 달팽부자의 크리스마스 만찬 17
  8. 2008.10.30 미션도전 하나. 아빠와 함께 운동을~ 12

우리는 닮은 꼴

프렌디 컨테스트가 오늘로 마감이네요.
좀 더 일찍 알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이렇게라도 참여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달팽부자의 닮은 모습, 그리고 귀여운 모습 사진을 정리해 봅니다.

둘 다 오락 엄청 좋아합니다. 아빠들이 게임기 사주는 이유, 다 자기들이 빼앗아서 하려는 겁니다. ^^

달팽군의 반격: 어리다고 무시하지 마세요, 절대 지지 않아요! 

  아빠, 그렇게 재밌어요? 그럼 나도 한번 해볼래요!

종종 부자의 세력다툼은 벌어집니다. 주로 아빠가 먼저 장난을 걸면, 달팽군이 똑같이 받아칩니다.
얘 봐라. 머리가 이렇게 크잖아.. 하고 장난치니, 달팽군도 똑같이 따랍니다. 아니잖아요. 아빠 머리가 더 커요!!!
망가지는 아빠..ㅋㅋㅋ



올해 발렌타인데이에 엄마한테서 글러브를 선물받은 달팽군 신났습니다. 외근나갔다 Fran Fran을 지나는데 세일하는게 눈에 띄었거든요.
아빠달팽은 이제 아들만 챙긴다며 자기는 아무것도 없다고 투덜거립니다.

헉.. 이사람들 너무 과격하게 노는 거 아냐?
 


침대에 누우면 꼭 머리를 들이박고 투닥투닥 몸싸움을 합니다. 
마무리는 항상 비겁한 아빠의 간지럼 공격으로 달팽군의 패!



홍콩에서 배타고 2시간 반 정도 걸리는 중국 중산에 달팽군의 이모할머님이 사십니다. 
한적한 곳에서 간만에 친척들과 보낸 오붓한 시간.. 즐겁고 평화로웠습니다.


아빠를 위한 깜짝 생일 파티


두남자의 연인 엄마생일도 축하해주고~ 선물 받은 맛있는 아이스크림 케잌도 먹고~ ♡



아이스크림 케잌통에 넣어온 드라이 아이스로 장난치고~



신발에 문제가 있으면 아빠가 고쳐주고~



날씨 좋은 주말엔 농구코트에서 농구도 같이 합니다. 아빠한테 농구코치 받고~ 실력 쑥쑥!!



사랑하는 두 남자를 위한 빼빼로 이벤트는 엄마가 준비했어요.. ♡
앞으로도 우리의 행복한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






 

엄마가 없어도 우리끼리 즐거운 시간

아빠가 가르키는 형아 누나들이랑 노래방에 갔어요. 탬버린의 세계로 빠져든 영관군, 나중에 집에 오는데 아주 아쉬운 목소리로 탬버린을 가르키며 "아빠, 이거 집에 가지고 가면 안될까요?"라고 말할 정도로 탬버린을 맘에 들어했다고 하네요.



 
처음엔 분위기만 맞추다가 광분한 달팽군, 탁자위로 올라서서 춤을 쳤다는. -_-;;;;;;
서로서로 마이크를 잡고 놓지 않으려는 통에 노래방은 후끈 달아올랐다는 후문이...ㅎㅎㅎ


트롯트계의 샛별 <달팽군>의 18번은 "어머나" >^0^<

난 왜 자꾸 샐러리맨 아저씨들이 머리에 넥타이 묶고 탁자위에 올라가서 광란을 하면서 노는게 자꾸 연상되는 걸까요? ㅎㅎㅎ
궁금하시면 요 밑에 <더보기>클릭!

아빠와 함께 웃고, 울고...

예전 사진들을 가끔 들여다보면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집니다.
프렌디 육아블로그 콘테스트 덕분에 우리 가족의 행복한 사진들을 좀 더 많이 들여다 보았습니다.

일본슈퍼마켓인 저스코에서 한국음식페어를 했습니다. 한국에서 수입해온 과자, 목우촌 햄, 송학 떡볶이 떡, 각종 음식들을 보고 참지 못한 우리 가족, 장바구니 한가득 장을 봤습니다. ^^ 카리스마 아빠도 오랫만에 본 '오잉'이나 한국과자앞에서는 무너졌습니다. 달팽군, 무슨 생각을 했는지 갑자기 비닐봉지를 배낭매듯 뒤집어 매고선, "엄마, 이것 좀 보세요." 하고 나를 웃게 만듭니다. 아빠도 함께 나를 웃게 만듭니다.

매일 넌 못말리는 짱구야. 라고 했던 기억이 나는지 <짱구는 못말려>과자를 집어들고는 여기 보세요, 엄마.. 해서 또 웃게 만들고.. ^^

얼마전 엘레멘트 쇼핑몰이 생긴 카오룽역 옆에는 시티골프 연습장이 있습니다. 일년짜리 회원권을 끊으면 주말저녁엔 베이 하나 빌리면 하나를 공짜로 더 내어줍니다. 우리 세 가족 가서 즐겁게 연습을 하고 옵니다.



회사 동료 아이가 럭비를 하고 있다고 해서 6개월정도 럭비를 시켜봤습니다. 강습비가 없이 회비만 내면 무료로 연습과 시합에 참여할 수 있어서 부담없이 보내봤습니다. 4학년부터는 몸싸움이 있어서 부상을 입기도 하는데, 저학년의 경우는 룰을 배우고 약식으로 경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그냥 즐기면서 재미있게 놀더군요.

아이들이 푸른 잔디밭에서 뛰어놀때 부모들은 한가하게 경기장 밖에 앉아서 책을 읽거나 아이를 응원하거나, 혹은 다른 부모들과 담소를 나누며 주말의 여유를 즐깁니다. 도시락을 싸가도 좋고, 주위에 홈메이드 피클에 겨자소스를 듬뿍 넣은 햄버거와 큼직한 소세지를 넣은 핫도그를 파는 매점도 있어서 배가 고파도 걱정없구요. ^^






양다리? 바람둥이 달팽군?! 행복한 달팽군?!


우리 동네 클럽하우스 지하에는 스쿼시룸도 있습니다. 한시간 정도 뻥뻥 공을 치면서 뛰어다니다 보면 운동도 되고, 스트레스도 풀립니다.
 


아빠가 일할때 아들도 옆에서 돕습니다.



어떤 날은 아빠한테 심각하게 꾸중도 듣습니다. 눈물이 핑 돌 정도로.. 옆에서 말려주지 않는 엄마가 야속한가 봅니다. 


친구부부가 놀러왔습니다. 때마침 장국영이 자살했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 저렴한 가격에 묵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 남의 부부방에 가서 제집인양 놀다 옵니다. 가족사진도 찍고.. ㅎㅎㅎ



서랍도 옷장도 뒤지고 다니다가 이녀석 갑자기 금고안으로 엉덩이를 쑥 들이밉니다.
자기가 보물이라 금고에 보관해야 한답니다. -_-;;;;;; 엄마는 왕비병, 아들은 왕자병. 왕실집안이야. ㅋㅋㅋ



어느 주말, 아빠가 구워준 맛있는 스테이크~♡



2005년11월 가족사진

아빠, 참관수업 참석하다

엄마보다 스케줄 조정이 좀 더 자유로운 아빠가 참관수업에 참석해서 달팽군의 학교생활을 보고, 사진도 찍어왔습니다.
코헤이랑 함께 백상어에 대한 발표를 했습니다. (2학년2학기)
  


합동작품 - 웃는 얼굴이 너무 귀여운 백상어



체육복을 입고가야 하는데, 혼자만 자유복을 입고 가서 좀 튀죠? ㅋㅋ


엄마도 너무 가고 싶었는데, 아쉬웠어. (ㅠ,ㅠ)
다행히 아빠라도 참석해줘서 사진도 찍어주고, 울 달팽군 이렇게 환하게 웃을 수 있게 해줬네요.

아이와 함께 즐겁게 샤워하기

미션 네번째) 아이 목욕시키기, 라기보다는 이제는 함께 목욕하기

요새는 아빠가 바빠서 자주 못하지만, 달팽군은 어릴때부터 아빠랑 샤워를 자주 했어요.
샤워 하다 말고 불러서 달려가보면, 이상한 모양을 하고서 좋아들 합니다.
아톰이랍니다. ㅋㅋㅋ




온갖 모양의 스타일을 만들어 보고, 온갖 포즈를 취해봅니다.


목욕한다고 물 받아놓고 온천가루를 풀더니 한참 손가락 놀이만 하네요. 때 불리는 건가? ^^


 심천의 한 호텔에서 하룻밤을 지낼일이 있었는데, 그때 욕실에서 둘이 샤워하는 걸 보고 왠지 짠하게 느껴져서 찍어놓은 사진이예요. 특히나 남자아이는 자랄수록 아빠의 존재가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엄마의 애정과 정성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부분을 같은 남자로서 아빠가 함께 해주면 집안이 편안한 것 같아요.

아빠의 행동과 말투를 배우고, 습관과 생활양식도 닮아갑니다. 조금 더 자라면 성교육이라던지 엄마가 해주기 좀 힘든 부분들을 아빠가 잘 지도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릴때는 아이가 혼자 할 수 없어 부모가 목욕을 시키지만, 나이가 들면 툭터놓고 솔직하게 털어놓는 알몸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함께 목욕을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세월이 지나면 아이가 아빠의 등을 밀어주며 작아진 아빠의 등을 바라보면 눈물이 핑 돌 날들도 오겠지요. 그렇게 세대가 바뀌고, 세상은 흘러가는 거겠죠.

샤워하는 사진 하나 보면서 생각이 많아지는 일요일 오후입니다.
다들 편안하게 쉬시고, 즐거운 한주를 맞을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달팽가족 마닐라 여행

미션 세번째/ 아이와 함께 추억여행

달팽군이 어느 정도 나이가 들고, 첫(?, 홍콩 빼고요..^^)  해외여행을 떠납니다. 필리핀 마닐라.
세부항공을 타고 홍콩에서 마닐라로 갑니다. 비행기가 작고, 기내식도 딸랑 빵한조각과 말린 망고만 줍니다. ㅠ,ㅠ 
그래도 맛나게 먹으면서 가는데, 영화도 안틀어 줍니다. 할 수 없지 하고 포기하는데,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movie 어쩌구 저쩌구" 하길래 영화를 보여주나 했더니, 승무원들이 기내 앞쪽에 서서 뭔가를 말하기 시작합니다.
사람들 손들고 대답하고, 맞추니 비행기 인형을 줍니다. 
상황파악을 해보니, 영화를 틀어주는 게 아니라 영화퀴즈를 해서 상품을 주는 겁니다. 와하하~ 이런 비행기 처음이야. 
티켓이 싸기는 했지만 이럴 줄이야. ^^ 
비행기 인형을 너무 가지고 싶어 하던 달팽군에게 아빠가 영화제목을 맞춰서 상품을 타줬습니다. 아빠, 짱!


 
다음날은 오전에는 팍상한 폭포로 떠났습니다. 아이가 아직 어리다보니 역사적인 곳들보다는 몸으로 움직이고 자연의 다양한 체험을 하는 곳으로 일정을 짰습니다.



형아가 우리 세명이 탄 배를 끌고 상류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밧줄로 잡아끄는 뗏목을 타고 팍상한 폭포를 맞으며 안으로 들어갑니다. 먼저 달팽부자가 들어갑니다.
물벼락 세례를 받고 깜짝 놀라서 달팽군은 아빠한테 꼭 안겨서 나옵니다.
엉엉 울면서 돌아왔습니다. 하하하. (미안하지만) 그것도 귀여워. 다 큰 달팽군, 이제는 이 사진만 보면 매우 싫어합니다.
이제는 폭포가 하나도 안무섭다면서...

  


강 근처에서 점심도 맛나게 먹었습니다.
우리입맛에도 잘 맞는 필리핀의 대표음식 아도보도 먹어봤어요.
오버하며 맛있게 먹어주는 두 남자.



팍상한 폭포에서 한번 놀란 달팽군, 따가이 따이 화산에 가서 한번 더 놀라서 울고 맙니다. 날씨가 안개끼고 추적추적한 우울한 날씨였는데,
말을 타는 곳에 도착하자 서너살부터 열살정도 되는 얼굴이 검고 깡마른 꼬마아이들이 십여명이 우리 주위로 달려들어 우리가 한국사람인 걸 알고서는 "우비""우비""우비"라고 웅얼가리며 우비가 든 봉지를 우리에게 들이밉니다. 공격적이거나 위협적이지는 않았지만 우울한 날씨와 함께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로 비쳐져서 아이가 깜짝 놀란 것 같습니다. 한참 우는 아이를 간신히 진정시키고 화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간간히 연기가 나는 땅을 보고 있으니 지구가 정말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

달팽군 부자가 둘이서 말을 타고, 달팽엄마는 혼자서 말을 탔습니다. 달팽엄마는 나즈막한 능선이 부드럽게 펼쳐지고 저 멀리에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서 말을 타고 걸으니 왠지 영화속 주인공이 된 듯 분위기에 젖어듭니다. 달팽아빠는 겁나하는 달팽군이 돌발행동을 하지 않도록 신경쓰며 말을 타느라 고생을 했습니다. 그래도 적응되고 나서 내릴때 쯤에는 달팽군이 혼자서 말을 타겠다느니 하는 용기를 보였습니다.



셋째날 아침에는 온 가족이 호텔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겼습니다. 아무도 없는 호텔 수영장에서 한가로히 수영을 하는 건 역시 즐겁습니다. 카톨릭 국가답게 호텔안에도 작은 성당이 있네요. 수영장 옆이라 수영장 찾다가 발견하고는 사진도 한장 찍었습니다. ^^ 성당에서 수영복이라 좀 불경하네요..



오후에는 마닐라 시내를 구경하고 다녔습니다. 유명하다는 오래된 성당과 유적지를 돌아다녔는데, 배경지식이 별로 없으니 그다지 감명깊지는 않았습니다. 그것보다 마닐라의 대중교통수단인 개조한 자동차인 <지프니>구경이나 졸리비 치킨을 먹는 게 더 즐거웠습니다.



저녁때는 현지 사람들이 주로 다닌다는 쇼핑몰에 가서 푸드코트에서 밥도 먹고, 슈퍼에서 장도 봤습니다. 역시 현지에서는 관광지보다는 현지인들이 생활하는 곳을 돌아보는데 더 많이 배우고 느낍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우리 가족이 마닐라 여행을 기억하는 일순위는 바로 해산물 요리! 호텔앞에서 흥정해서 잡아탄 택시기사 아저씨가 사람이 너무 좋았는데, 관광객들이 가는 시푸드 음식점을 가려고 했더니 현지인들이 가는 수산물시장에 데려다 주겠다고 했습니다. 좋다고 따라갔는데, 처음에는 허름하고 어두운 분위기와 시장앞에서 구걸하는 아이들때문에 깜짝 놀랐습니다. 시장에서 해산물을 직접 산 후 식당에 가서 조리비를 내주면 음식을 해주는 구조네요. 랍스타 마늘버터 구이, 새우튀김, 매콤 달콤한 소스의 게 요리 등등 해산물로만 우리 세 식구와 운전사 아저씨가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비용은 HKD 200 정도였으니(지금 환률로 3만6천원) 엄청 저렴했습니다. 사르르 녹는 새우튀김은 여태까지 일본, 홍콩, 한국 어느 곳을 통틀어서 가장 맛있는 새우튀김으로 기억된다. 달팽부부는 저 해산물 요리를 먹기 위해서만이라도 다시 마닐라에 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으니...



따가이 따이 화산 가는 도중에 잠시 쉬면서 휴게소 앞에서 사마신 두부음료수도 괜찮았어요. 달팽아빠는 배탈난다고 먹지 말라고 했지만, 도전정신 투철한 달팽맘은 기필코 한잔 사마셨죠. 순두부에 얼음과 sago를 넣고 시럽을 약간 넣은 것 같은데, 위생상태만 괜찮다면 괜찮은 웰빙 간식이 될 것 같은 음료수입니다. 홍콩의 디저트랑전문점 탕조의 메뉴와도 좀 닮아 있네요. ^^



마닐라는 치안이 비교적 불안한 나라여서 아이와 함께 가는 걸 고민했지만, 그래도 생각했던 것 만큼 험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딜 가든 위험한 곳, 위험한 시간을 피해다니고 위험한 나라에서는 비용보다는 안전을 우선 고려하면 그래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길 위에서 자란다고 하죠. 가족끼리 함께 하는 야영, 친척 집에서 자고 오는 것, 다른 나라로 여행하는 것, 집에서 떠나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면 아이들은 부쩍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배낭 짊어진 우리가족의 여행은 쭉~ 계속 됩니다. ^^  



여행가면 달팽부자가 제일 좋아하는 입크기 재기 놀이입니다. ^^ ㅋㅋ




감동, 출장후 달팽부자의 크리스마스 만찬

작년 크리스마스 주중에 2박3일 예정으로 간 출장이 갑자기 4박5일로 변경되면서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늦게나 홍콩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준비를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으로 집에 들어섰는데, 짜잔... 달팽군 부자가 준비해 놓은 멋진 저녁식사. 오~ 감동입니다. (달팽군은 아마 옆에서 방해만 했겠지만. ^^) 



와인 서빙까지  완벽한 남편의 서비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스파게티랑 칠면조구이를 앞에 두고 있자니~ 군침이 도네요.


녹차면을 이용한 스파게티.


과일 샐러드.


먹음직스러운 칠면조까지~ 감동의 저녁이었었습니다.


요기서부터는 2년전 크리스마스 사진도 올려봅니다.
역시 칠면조 굽기는 남편 몫.


오밀조밀하게,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우리 식탁. 따뜻한 분위기가 나지 않나요? ^^


처음 해본 칠면조 요리. 동화책에서 보면 따뜻한 촛불과 함께 크리스마스때 꼭 등장하는 칠면조 요리를 한번 직접 해보고 싶어서 도전해 봤답니다. (남편이..^^) 오븐을 이용해서 한참 고생해서 잘 읽혀 냈습니다. 거의 세네시간을 꼬박 구웠어요. 기름이 장난아니게 많이 빠지더라구요. 그래서 담백한 칠면조 구이 완성. ^^


샐러드랑 샴페인 처럼 생긴 스파클링 사과쥬스도 꺼내놓고~


짠~ 건배~
울 남편의 저 복잡 미묘한 표정은 힘들게 했으니 어서 먹자. 사진은 이제 그만 찍어~ ^^


진하고 달콤한 초코케잌으로 후식까지.. 행복한 우리 가족 저녁만찬.


요리 잘하는 남편이랑 살아서 행복해요.. ^-^

미션도전 하나. 아빠와 함께 운동을~

처음 올리는 포스트라서 좀 떨리네요..^^ 뭘해야 하나 하다가 제일 자신있는 것부터 올려봅니다.
육아라고 하면 어린아이들을 돌봐주는 것만 되는건가요? 울 아들은 너무 커버린 것 같아요. ^^ (만 아홉살)
그래서 예전사진들이랑 같이 변천사를 봐가면서 올려봅니다.

달팽군이 만 5살 되던 해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함께 검도를 하고 있습니다.
두 남자가 같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 왠지 흐뭇해 집니다.

 


매주 같은 시간에 아빠와 운동을 하면 좋은 점은 공부하느라 받은 스트레스를 소리를 지르면서 운동을 하면서 풀어서 좋고,
아빠가 같은 남자로서 보여서 크고 든든하게 보인다는 점일 겁니다.
그래서 일요일 오전 한국국제학교에서 하는 검도수업시간엔 아빠와 함께 운동을 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열심히 땀흘린 보람이 있어서 각종대회에서도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합니다.





우리나라 전국체전 같은 홍콩 마카오체전에서 초등부문에서 한국아이들이 2년간 입상을 했습니다.
홍콩, 마카오, 일본, 이탈리아 등등 각국의 아이들과 겨뤄서 좋은 성적을 얻어서 자랑스럽습니다.
울 달팽군은 작년과 올해 3등 입상했습니다. ^^ 잘했죠??

재작년엔 한국에서 영화배우 최민수씨도 참가해서 심판도 봐주시고, 함께 검도 수련을 했습니다.



아빠와 함께 운동을 하면 쉽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경우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이렇게 멋진 승부를 펼치며 최선을 다하는 달팽군.




아빠뿐만 아니라 여러 어른들과 운동을 하면 예의도 배우구요.
특히 외국에서 자란 아이일수록 깍듯하게 예의를 지키도록 가르치고 싶어요.


얼마전 야경으로 유명한 스타의 거리에서 <한인의 날>행사에 검도 시범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신라화랑 같은 복장을 입고, 우리나라 전통검법인 조선세법 시범을 준비할 땐 힘들었지만, 보람있는 행사였습니다.
아빠들은 또 다른 시범을 보였습니다.



아빠와 함께 운동도 하고, 추억도 차곡차곡 쌓아가며 달팽군은 자라고 있습니다.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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