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맘은 매 맞는 아내?!


월요일 오전부터 넘어져서 얼굴에 상처가 났습니다.
오른쪽 눈 아래부분에 멍이 살짝 들고, 한꺼풀 벗겨져서 빨갛게 까졌습니다. 역삼각형 모양으로 밑변이 3.5센티, 높이가 2.5센티 정도의
상처입니다. 열심히 소독하고, 후시딘을 발라서 4일만에 많이 아물었습니다. 그러나 꼭 집어던진 물건에 맞아서 다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상한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드라마를 본 사람들의 공통적인 이야기는 "한국 남자는 폭력적이고, 여자를 배려할 줄 모른다."입니다. 중국, 대만, 홍콩에서 많이 들은 이야기가 이런 겁니다.

한국 여자들은 너무 예쁘고, 키도 크고 몸매도 좋다. 똑똑하지만, 정이 많고 순정적이어서 사귀어 보고 싶다. 한국 여자들은 50% 이상이 성형수술을 했다.

한국 남자들은 다 군대를 갔다와서 쎄다! -_-;;; (군대에 보급병, 운전병, 취사병이 있다고 이야기 해주면 다들 놀라워 하더군요.) 한국 남자들은 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이다. 남자들끼리도 잘 싸우고, (특히 술마시고) 여자들에게도 손을 댄다. (가정폭력)

갑자기 왠 드라마 타령이냐구요? 감 잡으셨나요?
마치 제가 달팽파파에게 부부싸움하다가 한 대 얻어맞고 영광의 상처를 입은 건 아닌가 하고, 거래처 사람들과 이웃들이 묻는 겁니다.
 비련의 드라마 여주인공이 되버리고 만 달팽맘. 

거 참, 아니라고 극구 부인하는 것도 좀 웃기고. -_-;;; 빨리 상처가 아물어야 이상한 오해를 안받을 텐데요.
먼저 한국 가 있는 달팽파파는 졸지에 가정폭력범이 되버리고 말았네요.
 
제 마음은 이렇게 새벽녘 호수가처럼 잔잔한데 말입니다. (일본 후지산 근처에 있는 호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