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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15 상해, 무석 출장 이모저모 24

상해, 무석 출장 이모저모


1. 중국출장은 갈 때마다 뭔가 재밌는 것들을 발견합니다.
상해 푸동공항 출구에서요걸 보고 "오~"하고 놀랐습니다.바로 출국하는 사람들에게서 압수한 라이터입니다.
 
사장님하고 잡담하는데 매번 라이터를 공항에서 뺏겨서 현지에서 다시 사야한다고 투덜대는 겁니다. 그래서 압수한 라이터를 어떻게 하는 것일까에 대해서 추측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버린다.
업계에 헐값에 넘긴다.
 
등등 의견이 있었는데, 지나가는 말로 '출국하는 사람들거 압수했으면 입국하는 사람들에게 풀면 좀 좋아.그거 쌓아뒀다가 뭐할거야.'하고 이야기를 했었다.
 
그런데 두둥!

정말 입국장 출구에 라이터가 수북히 쌓여있는 것이다. 
오~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또 있었나봅니다.
담배도 안피는 주제에 기념으로 라이터를 하나 집어듭니다.
어차피 다시 출국할때 압수당할 것을.. ㅋㅋㅋ
 
2. 홍콩 -> 상해 (MU708) 동방항공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동방항공, 남방항공 탈땐 미리 버거킹 햄버거를 먹고 탑승했습니다. 음식을 먹을수가 없어서 였습니다. 그런데 요새는 음식질이 훨씬 나아졌네요. 그리고 싱가폴 항공을 따라하는지 식후 하겐다즈 아이스크림도 내주네요. 노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


3. 상해기차역 옆 홀리데이인 호텔

저녁기차로 무석에 가면 12시가 넘어서 도착하는 관계로 상해 기차역근처에서 1박을 하고 아침 일찍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홀리데이인 호텔에 묵었는데,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한 흔적들이 보여서 감동받았습니다.


4. 고속열차 (상해-> 무석)

바쁘게 출근하는 상해사람들과 함께 걸어서 기차역에 도착했습니다. 출발 10분전이네요. 


불과 2년전까지만 해도 기차로 1시간반에서 2시간 걸렸는데, 고속열차의 등장으로 55분이면 도착하네요. 무섭게 변하는 중국입니다. 일본회사에 의뢰해서 만든 99% 신칸센닮은 기차네요.  

일등석이라서 그런지 좌석과 좌석사이의 공간이 넉넉합니다. 일본 신칸센보다 가격은 십분의 일이랍니다.
이날 저희가 산 티켓은 47위엔이었거든요. (만원이 안되는..) 편안하게 한 시간 정도 걸려서 무석(Wuxi)역에 도착했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어서 기념촬영.. 찰칵!



택시타고 가는 길에 관람차가 보여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무석은 전자 IT계통 업체들이 많이 진출해 있습니다. Sharp LCD패널을 만드는 큰 공장이 있고, SONY, 마츠시타등 대형일본업체들이 많이 진출해 있습니다. 한국기업중에서는 하이닉스가 제일 유명하구요. 공업단지를 조금 벗어나니 태호주변엔 산책하기 좋은 길과 레스토랑들과 멋진 별장들이 있네요. 새로 만드는 건물중에는 전통적인 스타일로 만들어져 고풍스러운 멋이 나는 건물들도 많이 눈에 띄네요. 경제성장과 함께 명암이 있겠지만, 앞으로도 중국은 발전할 여지가 많은 나라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인간의 생각)의 변화는 좀 더 오랜 시간이 걸리겠죠.

이웃 중국의 향후변화를 예의 주시하면서 우리나라와 어떤 식의 관계와 협력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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