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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29 그랜드 하야트 호텔 <티핀> 디저트 부페 12

그랜드 하야트 호텔 <티핀> 디저트 부페

홍콩에 사는 여자로서의 즐거움은 뭐니 뭐니 해도 쇼핑과 맛나는 음식들.

그 중에서도 예쁜 식기와 찻잔에 담겨나오는 애프터눈티는

눈에도, 입에도 사랑스러운 메뉴. 하지만 바쁜 오후시간에 여유롭게 애프터눈티를

마실 수 있는 기회는 아이를 가지고 있는 엄마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

얘들은 아빠들에게 맡겨버리고 두 아줌마가 일탈을 벌였다.

저녁도 굶고 7시에 만나서 디저트 부페를 향해 고! 고!

 

컨벤션 센터 바로 옆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호텔 2층에 커피숖 Tiffin이 있다.

바다와 야경이 보이는 아름답고 우아한 인테리어, 그리고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자태를 뽐내는 케잌과 파이들 앞에서 두 아줌마는 탄성을 지르며

즐거워했다. 어찌 가만히 있을 수 있으랴~ 카메라로 연신 사진을 찍어댔다.

음식도 고르지 않고 한 10여분 사진을 찍어댄 것 같다.

친절한 요리사 아저씨 흐뭇한 얼굴로 우리로 보며 내버려뒀지만,

나중에 매니져가 와서 사진 찍으면 안된다고 해서 얼른 자리에 가서 앉았다.


저녁부페는 8시부터 시작되는데, 7시 45분에 이미 도착한지라

아직 아무도 손안댄 맛갈스러운 디저트들을 맛볼 수 있었다.

사진찍기를 저지당한 우리는 그제서야 여기 저기 탄성을 지르며 케잌들과 온갖 디저트들을

접시에 담기 바빴다. 아까 그 센스 요리사 아저씨가 미소와 함께 스파이시 초코렛을 추천해

주었다. "처음엔 그냥 초코렛인데, 목에서 약간 매운 맛이 느껴지는 매우 독특한 초코렛이랍니다." 그래서 친구꺼랑 두개를 집어 들고 테이블로 돌아왔다.

 

아이스크림도 빠질 수 없고..

 

 

초코렛 퐁뒤 분수..

 


그 외의 갖가지 파이와 간식들.... 천국이 따로 없네~

 


가격은 1인당 198 불 + 세금, 음료를 시킬 경우 30불 추가로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가격대비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가족끼리 가기에는 본전생각이 나지만 여자들끼리 수다 떨러 가기에는 제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간만에 만나 분출할 게 너무 많았던 두 아줌마는 내친김에 무리해서

샴페인까지 질렀으니... 좀 과했나?

 

 

수다떨며 힘든 일상을 견딜 수 있게 해주는 친구와 함께 했기에 더 즐겁고 감사했던 시간.

처음엔 너무 사랑스럽고 예뻐만 보이던 디저트들이 나중엔 물려서

본전생각하는 아줌마 근성으로 먹어치웠다. 아무리 맛나고 좋은 것도 지나치면

좋은 줄 모르게 되나 보다.

 

수다 떨면서 칼로리를 소모해가며 3시간 남짓 자리 차지하고 앉아서

계속 먹어댔으니 말이다. 바로 옆에서는 분위기 있게 생음악 연주도 있었다.

간만에 스트레소 해소를 할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

 

자세한 건 밑의 호텔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길.

http://hongkong.grand.hyatt.com/hyatt/hotels/entertainment/restaurants/index.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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