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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03 달팽군이 좋아하는 건 먹는 것과 노는 것, 달팽군의 첫 김치! 21

달팽군이 좋아하는 건 먹는 것과 노는 것, 달팽군의 첫 김치!

짜잔~ ♪ 이것이 바로 달팽군이 처음 담군 김치입니다. 제법 그럴싸하지 않습니까?



울 달팽군, 먹는 것도 좋아하고, 요리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사실 올 8월에는 직접 구운 피넛버터 쿠키로 싸이메인에도 떠본 적이 있는 요리영재(?) -_-? 랍니다.  증거자료는 요기를 클릭! 

음식을 먹으면서 나름 재료를 맞춰내는 걸 보면 혹시 절대미각?! ^--^;;; 달팽장금이로소이다!
아빠를 닮아서 요리에 소질이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엄마를 닮아서 잘 먹는듯 합니다. -_-;;;;;

 

 방과후 수요활동시간에는 김치만들기를 했다네요. 얼마전엔 치즈쿠키도 만들어 오더니, 재밌는 걸 많이 하네요. 달팽군의 학교생활을 지켜보면 참 부럽습니다. 나도 어릴 때 저런 환경에서 공부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질투가 나기도 한다니까요. 그래도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 저것 배울 기회도 많고,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있지만 늘 노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나 봅니다. 달팽군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하루에 최소 1-2시간은 농구랑 축구를 하면서 뛰어놀게 해주고 있는데, 자기는 턱없이 부족하게 느끼나 봅니다. 하루 종일 놀고 싶데요. -_-;;;;; 뭐,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만 살 수는 없단다. 달팽군. 나도 회사 안가고 하루 종일 놀구 싶다구. ㅠ,ㅠ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선생님의 안내글입니다.

 

겨울이 다가옵니다. 한국에서는 겨울하면 김장으로 겨울을 시작하는데 홍콩에서는 그런 광경을 보기가 쉽지 않잖아요. 하여 요리를 하고 싶다는 아이들의 요구도 있고 해서 다음 주 수요일(11월 26일)에 참나무반 친구들과 김장을 해 보려고 합니다. 저도 처음이라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머니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시간을 갖고, 자신이 직접 만든 김치를 가족들과 나눠먹는 기회도 가져 보려구요.

 우선 모두가 준비해야 할 것은 앞치마, 깨끗한 고무장갑, 김치를 담아갈 통입니다.(시간 관계상 배추 3통을 반으로 잘라 그 것을 다시 세 쪽으로 잘라 18쪽을 양념할 것입니다. 대략 친구들은 배추 1통의 1/6 정도를 가져가게 됩니다. 따라서 너무 큰 통은 필요없습니다.)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알려드립니다.혹시 집에서 쓰시던 액젓이 있으면 보내 주십시오.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다는 자체에 벌써 설레입니다. 다음 주 목요일 정도에 사진 올리겠습니다. 사진으로나마 즐겁게 구경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학교에서 공부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하고, 많이 뛰어놀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선생님 한 명당 아이수가 적어서 담임선생님이 세부적인 곳까지 신경을 써주셔서 더 안심입니다. 숙제가 좀 많은 편이라 아이가 힘들어 할 때도 있는데,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사교육은 많이 시키지 않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기본적인 걸 다 배우고 오기 때문에 그 외로 하는 건, 일주일에 피아노 학원 45분, 미술 그룹과외 1시간, 그리고 검도네요. (이것도 많은가요? ^^;;)  아직까지는 영어랑 중국어를 제가 봐주고 있는데, 자식을 가르친다는 것에 한계를 느껴 슬슬 과외선생을 붙여야할까 고민이네요.

 

제가 회사를 다니기 때문에 집에 혼자 놔두면 시간 낭비 하는 것 같아서 과외를 좀 더 시킬까 하는 욕심이 날 때도 있지만, 꾸욱~ 참고 있습니다. 아직 초등학교 4학년 한참 뛰어놀 나이이니 방과후에 1-2시간 학교에서 축구나 농구를 하고 놀고, 집에 와서 숙제를 마치고 나면 동네 공원에 가서 또 1-2시간 놀 기회를 줍니다. 지난 주 금요일은 체육대회가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체육대회 하느라 뛰어놀고, 학교에서 아줌마 기다리면서 또 한시간 놀고, 집에 와서 3시간동안 농구했다네요. 땀 범벅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를 정도로 미친듯이 뛰어놀고도 부족해 하는 저 녀석을 어떻게 해야할지.. -_-;;;; 에궁.. 포기했습니다.

 

선크림도 안바르고, 챙겨준 모자도 안쓰고 하루 종일 운동장에서 뒹굴어서 금요일 저녁 집에 와보니 머리카락이 덮고 있던 이마는 하얀색, 눈 아래는 빨갛게 탔습니다. 사진 찍으니 저도 민망한지 침대에 쓰러지며 카메라를 거부하네요. 에궁.. 언제 철 들래? 깨끗하게 얼굴 씻겨서 진정시키고 거칠어진 피부는 엄마 수분크림으로 맛사지 해서 재웠습니다. 주말에 푹 자고 나니 다행히 원래대로 돌아왔네요.








그래,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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