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香港, 향기로운 항구'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09.01.15 [홍콩맛집] 쇼핑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패션카페 initial 32
  2. 2008.12.22 발레<호두까기 인형>, 달팽군과의 크리스마스 데이트 45
  3. 2008.12.10 [홍콩] 화려한 크리스마스 시즌 52
  4. 2008.12.09 [홍콩일상] 학교기금 마련 바자회 22
  5. 2008.12.07 박리다매, 장기계약 유도! 홍콩 헬스체인 Physical의 운영방법 18
  6. 2008.11.23 [홍콩] 청킹맨션, 저렴하고 맛있는 원조 인도요리집 '타지마할' 21
  7. 2008.11.22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초코렛 부페 30
  8. 2008.11.21 [홍콩] 야경과 함께 낭만적인 저녁, 피크 '카페 데코' 18
  9. 2008.11.20 경제불황, 향후 1-2년이 얼마나 심각할지 걱정입니다. 23
  10. 2008.11.20 [홍콩] 하버시티內, 베트남 레스토랑 'rice paper' 25
  11. 2008.11.08 마카오 맛집, 정통 포르투갈 레스토랑 <페르난도> 18
  12. 2008.10.30 (홍콩)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스푼선물 프로모션중 23
  13. 2008.10.29 그랜드 하야트 호텔 <티핀> 디저트 부페 12

[홍콩맛집] 쇼핑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패션카페 initial



호련님이 궁금해 하셨던 그 카페... 오늘 낮에 약속과 약속사이 남은 시간에 들러봤습니다.
침사초이의 명물인 '스누피카페' 바로 옆에 있는 initial 침사초이점입니다.


2000년에 개점해서 현재 홍콩 10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initial.
감각적이고 세련된 라이프 스타일을 표방하고 옷을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소품과 악세사리도 판매하고, 옷가게 입구에는 예쁜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감각적이고 독특한 디자인의 공식 웹사이트 외에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어 더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침사초이점의 외부 모습입니다. 나무질감이 살아있는 짙은색 외부 인테리어가 고풍스럽고, 간판대신 사용하고 있는 베이지색 휘장이 모던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살려줍니다.


단색칼러의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감각적인 옷들을 주로 판매하고 있는데 그 옷들의 컨셉과도 맞춰 카페 인테리어와 분위기도 차분하고 편안합니다. 나무로 된 깔끔한 테이블과 깨끗한 느낌의 베이지색 카운터가 예쁩니다.




약속시간이 남아 책을 읽으며 기다리는 1시간 동안에도 젊은 여성과 남성들이 삼삼오오 매장으로 들어오네요. 다들 유행에 민감한 멋쟁이들이네요. 한눈에 보기에도 패션에 관심이 많아 보입니다.


커피 한잔을 앞에 두고, 책도 읽다가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도 하니 시간이 빨리 지나가네요. 커피를 마시고 나오면서 매장을 한바퀴 둘러봤습니다. 튀지 않으면서 스타일을 살려주는 편안하고 세련된 옷이 몇 개 눈에 띄어서 한번 입어볼까 고민하다가 지름신이 내릴까 두려워 서둘러 가게를 빠져나왔습니다. 30% 세일이라는 스티커에 현혹될 뻔 했으나 무사히 빠져나왔습니다. 휴~ 

어쨌든, 뭐든 통합되는 게 추세인 요즘. 커피 마시다 옷사고, 옷구경하다 커피 마실 수 있는 이런 공간도 트렌드가 아닐까 합니다. 

발레<호두까기 인형>, 달팽군과의 크리스마스 데이트

벼르고 별렀던 <호두까기 인형> 발레를 보고 왔습니다.



와, 환상이었습니다. 발레, 오케스트라 연주, 무대장치와 소품들...
특히 무대장치와 조명은 감동이었습니다. 2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고, 달팽군도 눈을 떼지 못하고 재밌게 보더군요.
전통적인 안무와 복장이외에도 서커스에 가까울 정도로 신기한 동작들을 선보이는 단원들.
복장과 무대의 아름다운 색감과 우아한 몸놀림.
특히 아랍의 춤을 선보인 두 단원의 복장과 동작은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름답다", "우아하다"를 속으로 연발하면서 공연에 빠져들었습니다.
달팽군과 신나게 박수를 치고 서로 쳐다보며, "와"하고 탄성을 지르기도 하고,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발레를 보러가야 겠습니다.
2월에 온다는 시카고 오케스트라도 예약 넣어야 겠습니다. 문화뽐뿌 받은 달팽모자입니다.

달팽아빠는 왜 빼놓고 둘이 데이트냐구요? 달팽아빠는 벌써 한국에 가있거든요.
공원에서 아빠랑 통화하며 자랑하는 달팽군. 고소해 죽습니다.

"아빠, 우리 <부>는 빼놓고 오늘은 모자들만의 즐기는 타임이예요. 기분 째져요! "
(어디서 이런 표현은 배워오는지...-_-;;;)




오늘 달팽군과 풀코스로 데이트를 했네요.
회전초밥집에서 저녁 먹고~ 찰리브라운 카페에서 커피 마시고~ 스타의 거리를 함께 걸었으니 말입니다. ㅎㅎ


차곡차곡 쌓여가는 빈 접시들.. 냠냠.


"달팽군, 이제 그만 먹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 예산 초과야" 라고 했더니,
"그럼 차를 마실께요. 차는 꽁짜잖아요." 라고 화답하는 알뜰한 달팽군입니다. -_-;
"엄마, 우리는 지금 겐끼얌차를 하고 있는거예요. 하하하!" (말이나 못하면. -_-;;;)


차가루를 넣고, 컵으로 살짝 밀어주면 뜨거운 물이 나오는 요거... 정말 맘에 듭니다.
바쁜 종업원 불러서 미안하거나 기다릴 필요없이 원하는 만큼 차를 마실 수 있도록 각 자리마다 달려있는 요 수도꼭지.



밖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창입니다.





공연시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차를 한찬 마시고 갑니다. 외식에 즐거운 나들이에 신난 달팽군입니다.


크리스마스 메뉴를 시켜봅니다. 달콤한 딸기향은 은은하게 맛있는 화이트모카커피와 눈사람 후식입니다.
눈사람은 아래몸통은 치즈케잌, 얼굴은 화이트 초코렛, 모자는 초코렛이네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요것도 시키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


친절한 달팽군. 엽기발랄하죠?
"엄마, 눈사람 머리를 분해했어요. 아~ 입벌리세요."



문화센터까지 스타의 거리를 따라 걸어갑니다.
이소령아저씨도 만나고~


맛있는 냄새가 납니다.
사람들이 언제나 줄서서 기다리는 요것은 바로, 한국에서 가져온 <버터징어>기계로 구워내는 고소한 오징어입니다.


언제봐도 홍콩의 야경은 가슴을 설레게 하는 묘한 달콤함이 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나서 어찌나 좋아하면서 호두까기 인형을 기념으로 사달라고 조르는지 하나 사주고 말았습니다.
집에 와서 자기 책상에 바로 새워두면서 좋아하네요.

즐거운 마음을 간직하고 잠자리에 든 달팽군.
지금쯤 꿈속에서 호두까기 인형과 신나는 모험을 떠나 쥐와 싸우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홍콩] 화려한 크리스마스 시즌

홍콩의 가장 흥겨운 시즌인 크리스마스가 다가왔네요. 불경기라서 예년만큼 대목은 아닌가 봅니다만은, 사람들을 끌어보려는 상점들의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은 아름답네요. 

제가 가장 좋아하고, 매년 기다리는 홍콩 제일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페닌슐라 호텔>, 고급스럽고 고풍스러운 건물에 걸린 큼직한 별들의 반짝거림! 올해는 덤으로 산타할아버지까지! 너무 귀여워요!!
 

오래간만에 삼각대까지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침사초이 스타의 거리에서 바라본 야경입니다.


각 건물마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11월 말이면 벌써 장식을 시작합니다.


불경기라서 그런가, 불빛이 예년보다 덜 화려한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저렇게 불야성을 밝히면 건물주가 전기세를 너무 많이 낼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다들 경쟁적으로 불을 밝히는 이유가~
매년 조명 톱3를 뽑아서 예쁜 조명을 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전기세를 50% 감면해 준다네요.


침사초이와 홍콩 섬 많은 건물들이 건물벽에 빛으로 다채로운 그림을 그려냅니다. 산타를 만들기고 하고, 새해를 축하하는 폭죽을 그리기도 하고...  

하버시티도 화려하게 크리스마스 장식을 했네요.

회사 근처 샹그릴라 호텔 근처의 장식들입니다.

마카오 페리 터미널 근처 셩완의 한 건물 앞 광장입니다. 야자수와 크리스마스 트리, 언발란스지만 재밌지 않나요?



각 쇼핑몰마다 실내도 나름의 컨셉으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합니다.





산타가 백인 남자라는 편견은 버려!  재작년 달팽군이 만난 다양한 산타들입니다.









MERRY CHRISTMAS!!!!!
미리 크리스마스!!

[홍콩일상] 학교기금 마련 바자회

홍콩에는 다양한 국제학교가 있습니다. 주재원들이 많아 국제학교도 많고, 다양한 커리큘럼을 갖춘 학교를 비교,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입니다. 단점은 학비가 장난이 아닙니다. ㅠ,ㅠ

홍콩은 백여년의 영국 식민지의 영향으로 영국 커리큘럼으로 운영되는 ESF(English School Foundation)계열 학교가 10여개 존재하고 있습니다. 반환전에는 절반가량 운영비를 보조 받았다고 하는데, 지금도 25%가량을 정부에서 보조받고 있다고 합니다. 우수한 교사진과 검증된 커리큘럼, 정부의 보조로 인해 비교적 저렴한 학비등으로 ESF학교들은 외국인에게도, 그리고 홍콩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친구의 아이가 다니고 있는 Shatin Junior에서 바자회를 한다고 해서 들러봤습니다. 홍콩내에서도 꽤 큰 규모에 속하는 학교기금 마련 바자회입니다. 주방용품, 크리스마스 용품, 장난감, 중고책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어 학부형들은 물론 지역주민들까지 많이 참여하는 즐거운 행사입니다.

중고등학생 형, 누나들은 물건을 파는 걸 돕기도 하고, 직접 참여를 많이 합니다. 사진 찍는 걸 쑥스러워하는 홍콩 형아들.
마음 약한 형아들을 공략하면 싸게 구입도 가능한데, 옆에 있는 엄마요원들이 눈치를 주면서 정가를 받게 합니다. ^--^

초등학교 건물 앞에는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게임부스들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토큰을 사서 사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달팽군도 참여하고 싶어했지만, 쇼핑하는 엄마 따라다니느라 시간이 별로 없어서 오늘은 스킵! 미안..

오~ 산타가 빨간 오픈카를 타고 등장했습니다. 루돌프가 아파서 차를 타고 올 수밖에 없었다고 사과를 하는군요. 
 난 감기 걸린 루돌프~ !  에취~! 감기 조심하세요!

산타랑 한번 말 나눠보겠다고 몰려든 아이들, 악수하고 너무 좋아하는 달팽군.
"산타할아버지, NDS 주실거죠? " 하고 묻는 순수한(?) 달팽군.

예쁜 엘리랑 그 친구도 함께 빵을 먹는데, 바람이 너무 세서 오래 있을 수가 없었어요. 

엄청 느끼한 컵케잌을 슥슥 먹어치우는 달팽군.

오늘의 제일 인기 메뉴는 인도요리. 화덕을 놓고 갓 구운 난을 커리소스와 함께 주는데 단돈 15불! (2,500원)
이렇게 긴 줄을 기다려 맛 본 신선한 난!


"내껀 언제 되는 건가요? "

화덕에서 익어가는 맛난 난(NAAN) !

"누나~ 이거 다 익은 것 같아요!" (마음이 급한 달팽군, 배에서 꼬록꼬록)

카레소스에 꼭 찍어 먹으면 환상의 맛.

얌! 얌! 얌!


오늘의 바자회에서 건진 물건들. 주방용품과 책 10권. 베이킹을 위해서 저울과 빵 식힘망, 계란노른자와 흰자를 구분하는 도구(저만 이런거 처음 봤나봐요.. 신기해서 말하고 다녔더니 다들 아시더라구요. ㅠ,ㅠ) , 카레와 소스를 담는 그릇, 아이스크림 스쿱!!! 평상시에 갖고 싶던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서 행복한 달팽맘,  책이 늘어서 행복한 달팽군...

사고 싶은 게 너무 많았는데, 현금이 거의 없어서 ㅠ,ㅠ 못샀어요. 내년엔 현금 넉넉히 챙겨들고 아침 일찍 가야겠습니다.
중고책 코너에는 엄마들이 바글바글~ 박스로 두 박스씩 사시는 분도 봤어요.  "아줌마 근성으로 아자!"


박리다매, 장기계약 유도! 홍콩 헬스체인 Physical의 운영방법

침사초이에 페닌슐라 옆에 쉐라톤 호텔이 있답니다. 널찍한 운동공간을 자랑하는 피지컬 헬스체인이 있는데요, 약 한달전부터 이곳에 남편과 회원등록을 하고 열심히 운동하고 있습니다. 호텔안에 있는 헬스클럽이라니, 럭셔리 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마케팅 전략은 그와 반대로 '박리다매' 전략을 펴고 있답니다.

 

11월 프로모션가격 이었습니다.

두사람이 함께 가입할 경우,

개인당 175불(2만5천원)/달 x 12개월 + 350불(5만원)/달 x 2 = 2,800불(40만원정도)/14달

한국돈으로 하면 한달에 2만8천원정도 되네요.

14개월걸 한꺼번에 끊어야 하는 압박감이 있긴 합니다만, (꾸준히 계속 한다는 전제하에) 저렴한 가격이라고 생각하고 덜컥 등록했습니다. 물론 남편의 애교공세에 넘어간 면도 있습니다만..^^;;

 

혜택은, 홍콩에 있는 모든 피지컬 피트니스 체인을 제한없이 이용 할 수 있고,

에어로빅, 요가 등등 운동수업을 한달에 10번씩, 14개월이면 140번 들을 수 있구요,

피지컬 뷰티센터라는 피부관리, 체형관리 센터에서 맛사지를 받을 수 있는 2,000불(28만원)쿠폰을 줍니다.

공중 락커는 무료 입니다. 대신 각자 개인용 자물쇠를 들고 다녀야 합니다. 개인전용 락커는 별도 비용 이 듭니다.

건식, 습식 사우나, 수십개의 개인 샤워룸 들을 갖추고 있어 운동후에 기다리지 않고 바로 씻을 수 있고, 휴게실 도 있습니다. 

샴푸, 린스, 샤워젤 은 무료로 갖춰져 있고, 헤어드라이기와 화장대도 수십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갖춰져 있습니다.

마실 수 있는 물과 잡지 는 구비되어 있구요.  

수건은 각자 챙겨가야 합니다. 필요하면 돈 내고 빌릴 수 있습니다.   


 근 한달동안 아직까지는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2-3번 정도는 잠깐이라도 들르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라서 퇴근후에 들러서 40분-1시간10분 정도 운동을 하고, 20-30분 샤워와 사우나를 즐기고 집에 돌아갑니다. 한쪽면이 전부 통유리로 되어 있어 홍콩의 야경(건물에 가려서 일부이지만 ^^;) 을 보면서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가 많이 풀립니다. 샤워와 사우나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본전은 뽑는 것 같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왜 이런 파격 프로모션을 할까? 그러면서 어떻게 운영을 하는 걸까? 기계야 있는 걸 계속 돌린다고 치지만, 비싼 렌트비,샤워하는 데 드는 물값, 전체적인 관리비가 만만치 않을텐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매일 갈때마다 비용을 계산해 봅니다. 일주일에 2-3번씩 다니면 한달에 10번 정도 이용하는 셈이군요. 중간에 쉴 때도 있을테니, 14개월간 100번 이용한다고 가정해볼때 한번당 28불(약 4,000원)꼴이군요. 음.. 처음엔 굉장히 싼 것 같았는데, 곰곰히 따져보니 그렇게 싼게 아니네요..-_-;;;; 

그럼 매일매일 운동한다고 가정해봅니다. 한번에 6.6불(900원)정도군요.

 

그렇군! 역시 손해보는 장사를 하는 건 아니로군. 저렴한 가격으로 장기 계약을 유도함으로써 업체는 현금을 돌리고 있을 것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에는 열심히 운동하다가 곧 서서히 사용빈도를 줄여나간다는 것을 계산한 치밀한 계산이 서 있는 것이로군.


 신발도 샀겠다!

질 수 없다!
나날이 늘어가는 체중과의 전쟁이다, 그리고 피지컬 경영전략팀(혹은 마케팅팀)과도 전쟁이다!
일주일에 최소 2-3번씩 운동해서 살도 빼고 본전도 뽑으리라!
추워진다고 웅크리지 말고, 우리 함께 운동중독이 되어보아요~ 
 



모델: 신발가게 쇼윈도우 (잘 빠진) 마네킹 아가씨

[홍콩] 청킹맨션, 저렴하고 맛있는 원조 인도요리집 '타지마할'

구룡반도의 메인로드인 '나단로드'의 끝부분, 침사초이를 걷다보면 얼굴이 검은 인도계, 파키스탄계 사람들이 많이 서있는 건물을 지나게 됩니다. 일본에서는 소설의 무대로 잘 알려진 '청킹맨션'

여러명이 한 방을 쓰는 도미토리로 되어 있는 저렴한 게스트하우스가 밀집해 있는 이 건물에는 호객행위를 하는 인도계 사람들 때문에 처음 오는 사람들은 겁먹기 일쑤입니다. 예전엔 치안도 불안했다고 하는데, 요즘엔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혹시 얼굴이 가무잡잡한 동남아계 사람이 "아저씨(혹은 사장님) 가짜 시계 있어요, 가짜 롤렉스!" 라고 말을 걸어오거나 "니세모노 토께이(가짜 시계의 일본어)"라고 외쳐도 놀라지 마세요. ^-^ 그냥 손짓하고 지나치면 끈질기게 쫒아오지는 않으니까요.

Chung King Masion(重慶大廈)에 관한 포스트를 하나 찾았습니다. 자세한 이야기가 읽고 싶으시다면 ~ 요 글에도 타지마할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 나오네요.



요기가 입구입니다. 지금은 많이 밝아졌어요. ㅎㅎㅎ
 


일단 다양한 카레의 종류에 놀랍니다. 입맛을 돋구는 다양한 카레들.


꽤 유명한 곳이라 (그리고 저렴해서) 늘 북적거립니다. 이날도 이렇게 문 밖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네요. 내부 인테리어가 꽤 인도스럽습니다. ^^

애피타이저입니다. 약간 매콤한 맛이 도는 튀긴 과자 같은 음식에 소스를 찍어 먹도록 기본으로 줍니다. 거기에  양파링이랑 사모사(삼각형 모양으로 빚은 인도식 만두라고나 할까요~ 맛있어요 ^^)를 추가로 시켜봤습니다.




유명한 인도음식, 탄두리 치킨입니다. 향신료와 요구르트로 양념해서 화덕에 구워낸 향긋하고 담백한 요리입니다.

인도 화덕에 구워 만든 빵인 난(naan)도 유명하죠. 치즈난, 버터난, 갈릭난, 플레인난.. 모두 다 맛있어요!  

향신료의 종류가 엄청나게 다양한 인도음식. 우리나라 김치가 집집마다 손맛이 다르듯, 인도에선 카레가 집집마다 향신료 배율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건 '타지마할 베지테리안 커리'입니다. 치킨커리도 맛있구요~

이제 회사직원들도 먹기전에 제가 사진을 찍도록 도와줍니다. 이렇게 직접 세팅을 해주기도 합니다. ㅋㅋㅋ
전 우리 달팽군과 달팽파파에 이어, 회사직원들까지 길들였습니다. ^-^;;;;
음식을 먹기전 사진을 찍는 건, 제게 종교인들의 식전기도와 같은 필수적이고 경건한(?) 의식이 되어 버렸습니다.



회사 동료들과 이직한 전 회사동료들과의 간단한 저녁식사였습니다. 가게 분위기도 좋지 않습니까? 약간 웅성웅성, 시끌벅적한 서민적이 분위기예요. 저녁시간에도 음료수를 포함해서 1인당 100불(지금 환율로 1만6천원정도인가요?) 내외로 만족스럽게 식사를 할 수 있는 홍콩에서 흔치 않은 식당입니다.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초코렛 부페

몇년전 만우절 거짓말처럼 우리곁을 떠난 홍콩영화배우 장국영씨가 자살을 했던 바로 그 호텔입니다.
MTR센트럴역 바로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만다린 오리엔탈 초코렛 부페>

주중에는 애프터눈 티셋만 있는데, 주말엔 초코렛 부페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토, 일요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하구요.

초코렛을 맘대로 먹기 + 스콘 하나 + 샌드위치 + 티/커피  
가격은 일인당 HKD 198 + 10%봉사료입니다. 
최근환율로 3만5천원정도 되는 것 같네요. 어휴~ 환율이 올라서 가격이 확 올라버렸네요. ^^  

감상 포인트는 저기 부처님, 초코렛을 올려놓은 갈색 벽돌같은 것들이 다 100% 초코렛이란 사실입니다. 흐뭇한 광경이죠?

초코렛 부페 시작하는 시간에 맞춰 주변 쇼핑몰을 배회하다 들어간지라, 막 세팅을 하고 있네요. 먹음직 스럽죠?
오른쪽 사진 보시면 빛의 속도(?)로 서빙하는 부지런한 웨이터 아저씨까지.^^


일단, 고르러 갑니다. 룰루랄라~  뭘 먹을까?? 신난다!!!!

※ 경고 : 초코렛 러버 여러분은 아래 사진을 보면 뛰어나가 초코렛을 먹고 싶어지는 강한 충동에 고생하실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중인 분들, 괴로움에 머리를 쥐어싸매셔도 전 보상해 드릴 수 없습니다. 그러니 스크롤을 내리기 전에 신중하게 다시 한번 생각하십시오.  "준비 되셨으면 밑의 사진으로 고고씽!"


초코렛 드링크도 셀프입니다. 두가지 맛이 있어요. 전 Hot Spicy Chocolate Drink를 골랐습니다.

고른 음식 가지고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아~ 행복해요. 보기만 해도 뿌듯~

한참 먹다 보니 천장이 유리네요. 천장을 향해서 한장 찍어봅니다. 예약을 안하고 가고, 인원이 적어 구석자리 2인석에 앉았어요. 연인들을 위한 오붓한 장소 같네요. ^^


요기와 비슷하게 디저트를 전문으로 하는 곳들이 몇군데 더 있답니다. 차례 차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부처님을 감상하시면서 마무리 합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의 로망 초코렛 부페였습니다. 애프터눈 티셋하고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단지 문제는 본전 생각에 괴로울 정도로 초코렛을 과다 섭취하게 된다는 거죠. ^^;;;;;; 
우리는 막 갖다 먹고 푸짐하게 늘어놓고 있는데, 옆 테이블의 서양인 아줌마 두분은 우아하게 몇조각만 갖다 놓고 
욕심 안내고 드시더군요. 우리 뒤쪽 커플 역시 점잖빼느라 조금씩 먹고.. ㅎㅎㅎ 우리가 너무 많이 먹어서 한국 사람 안받는 거아냐? 
걱정하면서도 열심히 먹어댄 두 아줌마였습니다. ^^
 
참, 초코렛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는 것도 힘들더라구요. 열심히 수다떨면서 중간중간 상큼한 과일로 입가심해가면서 열심히 먹었습니다. ^-^ 너무 너무 행복해요 ☆ 

[홍콩] 야경과 함께 낭만적인 저녁, 피크 '카페 데코'

홍콩에 여행오면 꼭 들러야지 하는 곳 일순위는 어딜까요?

네! 그렇죠. 빅토리아 피크 입니다. 피크 트램을 타고 올라가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홍콩의 명물이죠.바로 거기, 그 유명한 <Cafe Deco>가 있답니다. 공항에도 분점이 있습니다. 가격의 압박이 약간 있고, 명당 창가자리를 맡기 위해서는 2주전에 예약을 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눈 아래로 펼쳐진 백만불짜리 야경을 몇 시간동안 즐길 수 있으니 그 정도는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친구들과 함께 혹은 연인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보심이 어떨까 합니다.  


복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명당자리는 윗층 창가자리죠!
아이들을 위한 작은 놀이공간도 있어 가족들끼리 가도 좋답니다. 아이들은 여기 풀어놓고, 부모들은 야경을 만끽할 수 있죠. ^^

신선한 굴을 판매하고 있는 오이스터 바도 있구요.

피자와 바베큐, 탄두리 치킨 등등 각국의 음식들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카페데코 애피타이저 플래터가 일단 유명하구요. 탄두리 램은 가격대비 별로 였지만,(침사초이에 저렴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인도식당이 많거든요) 그 외 음식들은 무난하게 입에 맞았습니다. 가장 좋았던건 랍스터 비스크. 랍스터 스프를 빵에 찍어 먹으니 속을 따뜻하게 덥혀줘서 좋았고, 맛과 향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라 더 운치가 있었습니다. 비내리는 창밖으로 펼펴진 야경과 한잔의 칵테일..매우 분위기 있는 밤이었습니다. 살짝 기분좋게 취해서 세상 걱정을 다 잊습니다. 홍콩에 놀러온 사촌동생들에게 행복한 기억을 선사한 것 같아 뿌듯합니다. 너무들 좋아하네요.


피크트램을 타기 위해서는 이렇게 긴 줄을 기다려야 합니다. ^^;;; 저렴하게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피크트램 옆에 있는 홍콩 로컬 커피숖 체인 <퍼시픽 커피>에서 커피를 한 잔 하실 것을 강추! 이곳에서 바라보는 야경도 너무 멋져요. ^-^

카페데코
Level 1 & 2, The Peak Galleria 118 Peak Road The Peak Hong Kong    Tel) (852) 2849 - 5111


경제불황, 향후 1-2년이 얼마나 심각할지 걱정입니다.

              크리스피 도넛이 홍콩에 들어온지 2년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공항 2개점을 비롯해서 7개까지 지점을 늘려서 꾸준히 세를 늘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만의 착각이었나 봅니다. 계속 오르는 렌트비와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향후 경기가 어려워진다는 전망까지 겹쳐 전면 철수 결정을 내렸다네요. 일부 지점은 직원들의 월급이 1달치 밀려있기까지 해서 파산선고를 냈다고 합니다. 달콤한 크리스피 도넛을 이제는 홍콩에서는 먹을 수가 없게되었네요. 먹는 장사는 망하지 않는다더니, 그것도 옛말이네요. 달콤한 크리스피 도넛이 사라지는 것처럼 좋았던 경기도 사라지고 혹독한 불경기가 닥치는 것 같아 오한이 납니다.  계절도 점점 추워지고 말입니다.



최근 1주일간의 신문기사들을 읽으며 숨이 턱턱 막히는 것 같아서 여기에서 수다로 털어보려고 합니다.

ㅇ 홍콩 8월~10월의 실업률 3.5%로 상승 (홍콩경제일보, 명보)

   - 통계청의 11.18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발표된 7월~9월 실업률이 3.4%를 기록한 데 이어 8월~10월 실업률이 3.5%까지 상승함. 하지만 이번 달에 줄줄이 이어진 대형 감원사태를 완벽하게 반영한 수치는 아님. 때문에 전문가, 학자들은 실업률이 5% 수준을 돌파할 것으로 봄.

   - 현재 홍콩의 실업자 수는 13만 명 넘어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실업자는 일반 서민에서부터 사장 및 전문직으로 확산되고 있음.

   - 사실상 10월 한 달간 노동처에 신규 등록한 구직자수가 무려 21.6% 증가한 바, 홍콩의 취업상황이 10월에 이미 급격히 악화되었음을 알 수 있음.

 

ㅇ 내년 1분기 실업률 절정에 달할 듯 (신보)

   - 정부가 금일 발표할 8월~10월 실업률과 관련하여, 홍콩 뱁티스트 대학 경제학과 교수는 11월 일부 중소기업이 도산하고 감원을 실시했지만, 최신 실업률에는 전 세계 경제 쇠퇴 상황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힘.

   - 아울러 내년 1분기 실업률이 절정에 이르겠지만, 세계 각국이 경기부양책을 실시하고, 투자자 신뢰를 다지고 있기 때문에 사스시기 때처럼 8.5%의 실업률을 기록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

 

ㅇ 시티은행 홍콩 근로자 250명 감원 계획 (홍콩경제일보)

   - 시티은행이 내년 6월 말 전까지 전 세계 각지의 자사 직원의 15% 해당하는 5만 3천명을 감원키로 결정함. 시티뱅크에 근무하는 총 홍콩 근로자는 4,500명 정도로, 이번 감원 인원은 최대 200~250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짐.

 

ㅇ HSBC, 지난 9월 홍콩 직원 100명 감원 이후 450명 추가 감원 (홍콩경제일보)

   - 금융위기로 감원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홍콩 최대 은행인 HSBC가 11.17 역대 최대 규모의 감원을 결정함. 이번 감원 인원은 450명으로  HSBC 홍콩 직원의 2.1%에 해당함.

   - 앞으로 또 한 차례 감원 실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경제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함. 업계 관계자는 HSBC의 감원이 여타 은행의 감원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려를 표함.

 

ㅇ HSBC, 또 한 차례의 감원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11.15 신보)

   - HSBC 아태지역 의장 정하이취엔(鄭海泉)은 경제 하락으로 향후 홍콩 및 아태 지역에서 감원을 한 차례 더 실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힘.

   - 홍콩 경제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구미지역과 마찬가지로 홍콩의 실업률도 한층 더 상승할 것이라고 밝힘. 아울러 홍콩 경제의 최악의 상황이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계속해서 경제가 쇠퇴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

 

ㅇ 마카오 샌즈그룹, 4,000 명의 홍콩 근로자 감원 (명보)

   - 미국 라스베이거스 모회사의 재정난으로 마카오의 베네치안 호텔의 제5, 6기 확장 공정의 잠정 중단을 발표함. 이에 따라 11,000여 명의 근로자가 감원된 바, 그중 4,000여 명이 홍콩 근로자임.

   - 홍콩은 올해 6월~8월에 12만 9100명의 실업자를 기록한 바, 4,000명의 실업자들이 홍콩으로 되돌아 올 경우, 실업률이 0.1~0.2%p 상승할 것으로 예측됨.

 

ㅇ 10월 소매판매액 증가폭 22%, 전월 보다 소폭 하락 (대공보)

   - 국가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소매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 80억 위안으로, 전월의 23.2% 를 밑돈 것으로 나타남.

   - 이 같은 수치는 시장 전망치인 22.5%보다 낮은 것으로, 경기 둔화와 향후 소득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후 소비증가폭이 계속 둔화할 것으로 보임.


ㅇ 중국 항공업계 수요 감소로 파격적인 세일 (홍콩경제일보)

   - 글로벌 금융위기가 중국 항공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음. 항공업 전반의 경영 손실액이 60억 위안에 달하는 등 경영난이 계속되자, 다수 항공사들이 파격적으로 할인한 운임을 잇달아 내놓고 있음.

   - 현재 광저우(廣州)에서 난닝(南寧)까지 비행기 운임은 50 위안에 불과해 같은 노선의 버스나 기차 요금보다도 저렴한 바, 여타 다른 노선들도 80~90% 가량의 폭탄 세일에 나서고 있음.

   - 업계 인사들은 11월은 원래 비수기인데다, 불경기의 여파로 여행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봄.

 

ㅇ 도널드 창, 현재 세계경제 1930년 경제 대공황 이후 최악  (신보, 명보)

   - 도널드 창 행정수반은 현재의 세계 경제가 1930년대 미국의 경제 대공황 이래로 최악의 상황이라면서, 홍콩의 경제도 유례없는 시련에 직면해 있다고 밝힘.

   - 행정수반은 어제, 모든 공무를 취소하고 동관 소재의 홍콩 업체를 방문한 후 중국 본토에 가공무역정책 완화, 노동계약법으로 인한 홍콩 업체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조치 채택하고, 홍콩 업체의 중국 본토 시장 진출 협조하겠다고 밝힘. 또 본토 은행과 관련 당국의 자금줄 완화 등 4대 조치를 제시함.

 

ㅇ John Tsang, 올해 홍콩 경제 성장률 4~5% 어려워 (명보, 홍콩경제일보)

   - John Tsang 재정부총리는 홍콩경제에 미치는 금융위기의 영향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으며, 오는 11.14 발표될 3분기 경제 성장이 현저한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힘. 아울러 올해 4~5%의 경제성장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함.

   - 이번 금융위기가 홍콩의 금융, 무역, 물류, 여행, 소비 관련 업계와 부동산, 건축업계에 비교적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힘.

   - 이와 관련해 IMF는 홍콩정부가 새로운 재정예산안을 통해 '직접세율의 영구 하향 조정' 및 세제 고려 등의 방안 제시를 건의하였으며, 내년 홍콩 경제 성장은 2%가 될 것이라고 전망함.

 

ㅇ 소비자 신뢰, 3년 만에 최저 (11.7 명보)

  - 금융위기가 이미 홍콩의 실물경제에 어느 정도 타격을 주고 있음. AC Nielsen이 9월말~10월 초에 실시한 홍콩소비자신뢰지수 결과에 따르면 홍콩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이미 2005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1998년 금융위기와 2003년 사스 시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임. 하지만 홍콩 개인 재무 상황은 두 위기 때보다 훨씬 나은 상황임. 단지, 소비 시, 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일 뿐임.

  - 외부 경제 전망이 비관적인 상황에서 홍콩의 소비자신뢰가 빠르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됨.

 

ㅇ 중국 70개 도시 부동산 가격 3개월 연속 하락 (대공보)

   -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국내 70개 도시의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0.3% 하락한 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6% 오르는 데 그쳐 사상 최저치를 기록함. 했다.

   - 신규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1.8% 올랐으나 9월의 2.1%보다는 떨어졌으며 70개 도시 중 선전은 신규주택 가격이 2.5%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음.

   - 도시별로는 선전과 광저우(廣州)가 전년 동기대비 15%, 7.4% 각각 하락하며 집값이 가장 많이 떨어짐.

 

ㅇ 중국 중소기업 40% 도산 혹은 손실 가능성 (대공보)

   - 국제금융위기의 여파로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과 장더장(張德江) 국무원 부총리가 최근 잇달아 저장(浙江)성과 장쑤(江蘇)성을 방문해 창장(長江)삼각주 지역 중소기업들의 생존현황 시찰에 나섬.

   - 이번 시찰에 대동했던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중공 고위층은 중국의 경제 상황을 매우 우려하고 있음. 최근 중국의 거시경제 상황과 국제금융 위기의 여파로 올해 국내 중소기업 중 30~40%가 손실을 보거나 도산할 것으로 보이며, 금융위기의 충격이 가시화 되는 내년에는 더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됨.

 

ㅇ 상하이시 상반기 공업투자 30% 급감 (빈과일보)

   -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으로 중국 경제성장을 이끌던 상하이시도 타격을 입고 있음. 금년 상반기 상하이시 경제성장률은 10.3%로 두 자릿수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작년 동기 대비 2.7%p 줄었을 뿐 아니라 16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 평균치 보다 0.1%p 낮은 수준을 기록함.

   - 상하이시 개혁개방의 상징인 푸둥(浦東)신구의 경우 올 상반기 산업투자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그중에서도 공업투자는 35.2%, 부동산투자는 8.2% 급감함.

 

             홍콩이 금융도시인 만큼 여파가 심각한 것 같습니다. 연일 실업률과 경기불황, 소비심리 위축들이 보도되고 있네요. 사실 월급쟁이인 저에게 당장 영향이 있는 것도 아닌데, 괜히 불안하고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닥칠때 닥치더라도 평정심을 잃지 않아야 할텐데, 분위기에 휩쓸려 신경이 곤두섭니다.

저희 회사는 전자부품을 팔고 있고, 고객들은 일본계 전자제품 회사들로 PDP TV, LCD TV, 냉장고, 세탁기 등의 일반가전제품과 게임기등의 전원부와 튜너등 완제품 혹은 반제품 상태의 유닛을 생산하는 곳들입니다. 최근 예산안 제출을 위해 고객방문을 하면서 향후 전망을 듣는데, P社를 제외하고는 갑작스럽게 Forecast를 낮췄더군요. 올해말까지는 예산달성에 문제가 없지만 내년 예산 작성과 목표달성을 위한 계획안에 머리를 쥐어싸매고 있습니다. 사내 분위기도 흉흉하네요. 월급이야 깎이지 않겠지만, 보너스는 없겠구나~ 하고..  oh, no!

한국은 분위기가 어떤가요? 앞으로 1-2년은 불황에 고생할텐데, up & down... 호황이 또 찾아온다는 희망을 가지고 견뎌봐야겠지요. 이럴 때일수록 자기관리 잘해서 건강을 지키고 캐리어 업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매스컴에서 보도하는 불황소식, 체감하고 계신가요? 여러분들의 불황타계책은 뭔가요?

[홍콩] 하버시티內, 베트남 레스토랑 'rice paper'

침사초이의 유명한 쇼핑몰 하버시티 내에 예쁜 디자인을 자랑하는 베트남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시티슈퍼를 들를 때마다 기웃거리기만 했는데, 드뎌 한번 도전해 보게 되네요. 가격이 약간 비싸긴 하지만, 음식의 질, 분위기, 서비스 다 만족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야외테라스가 짱입니다!!! 8시 레이져쇼를 전후해서는 예약이 풀이라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일단 하얀색 예쁜 무늬 울타리와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행렬이 눈에 띕니다. 저희가 갔던 시간은 6시반, 홍콩 사람들이 아직 저녁 먹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기다리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만 먹고 나오니 저렇게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네요.


처음엔 실내에 앉았다가, 달팽군이 야외 테라스로 가고 싶다고 해서 7시반까지 밥 후딱 먹고 나가는 조건으로 밖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우리 말고 외국인 커플만 있었습니다. 외국인 커플도 우리가 들어가자 오붓한 시간을 방해받았는지 바로 계산하고 나가서 우리끼리 자리를 독차지 하고 분위기 내며 저녁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

요것이 밥 먹기 전에 감상하던 바로 해질 무렵의 홍콩섬 전경입니다. 멋지죠? ^^
작업장소중의 명소로다!! ♡ 커플과 신혼부부에게 강추입니다.




한쪽 켠에는 하얀색 소파가 니은자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인원이 된다면 이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편안하게 야경을 감상하고, 수다를 떨기에 딱 좋을 것 같았습니다. 능력이 된다면 요기서 파티를 한번 열어도 멋질 것 같아요. ^-^



내부 인터리어도 아기자기하고 볼 게 많네요.



자 이제, 본 방송입니다. 뭐니뭐니 해도 음식점은 음식으로 승부하는 거죠.
전체적으로 양은 적지만 정갈하고 예쁘게 음식들이 나옵니다.



요건, 유명한 베트남 드립커피.
커피를 내려서, 민트시럽을 넣으면 완성! 강하고, 중독성 있어요. 에스프레소와는 또 다른 맛과 향!



메뉴판도 예술이죠? 보면 먹고 싶어지는 사진들. 큰 사진으로 나온 추천메뉴를 위주로 시켜봤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디저트를 못 먹고 그냥 나온 게 좀 아쉽지만, 맛집을 하나 더 알아내어 너무 기쁘네요.



홍콩에 오시면, 한번 들러보실래요? ^-^


tsimshatsui
shop 3319, gateway arcade, harbour city      tel) 3151-7801    ricepaper_hc@maxims.com.hk

causeway bay
shop p413-418, world trade centre      tel) 2809 3975      ricepaper_wtc@maxims.com.hk

kowloon tong
unit L1-20, level 1, festival walk         tel) 2265-8615     ricepaper_fw@maxims.com.hk



마카오 맛집, 정통 포르투갈 레스토랑 <페르난도>


하필이면 토요일!! 주해로 출장을 가자는 겁니다. (속으로는 찡그리나) 월급쟁이 시키면 다 합니다.
대신 돌아오는 길 마카오에 들러서 맛난 점심 얻어 먹었습니다. (회사돈으로!!)
새로 연 HENG QIN 국경을 통과하니, 베네치안 카지노에서 가까운 쪽에 도착하네요.
 

중국 주해 국경에서 타이파섬에 있는 마카오 최대 카지노 <베네시안>이 보이네요.
라스베가스 미국 자본이 투자해서 만든 객실수 3천개를 자랑하는 초대형 카지노. 호텔 안에 작은 인공호수가 있고 베네치아처럼 곤돌라를 운행하도록 해놓기도 해서 입소문을 많이 탔죠. ^^



간만에 Westin Resort Hotel 옆에 있는 Fernando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타이파 섬은 페리터미널에서 차로 삼십여분 가야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잘 안가게 되는데, 온 김에 들렀습니다. 맛과 역사를 자랑하는 마카오에서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중에 하나입니다.


일단 맥주부터 시키구요~ 그리고 메뉴 주세요.
포르투갈 맥주와 흑맥주 2병씩. 일본 샐러리맨들은 음식 시키기 전에 꼭 맥주부터 한잔씩 돌립니다.
일을 마치고 마시는 첫 잔의 맥주가 세상에서 가장 맛있다나요. ^^
더운 날씨에 차가움을 유지하려고 스티로폼옷을 입혀서 주네요. 고객을 배려한 굿 아이디어!


신선한 샐러드(Mixed Salad)는 꼭 시켜야 하는 메뉴. 홍콩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신선한 야채와 과일 샐러드... 왜 그럴까요?
홍콩 직원들 말로는 홍콩은 렌트비가 비싸서 상대적으로 재료비를 줄일 수 밖에 없다네요. 그런데 마카오는 렌트비가 싸니까 재료를 좀 더 좋은 걸 쓸 수 있다나요.


사진에 찍히지 않으려고 조용히 와인을 마시고 있는 동료를 살짝 담아봅니다. (몰카..ㅎㅎ)


새우요리, 소스가 예술입니다. 향채(향차이, 고수)를 좋아하지 않는 저이지만 약간 섞여 있는데도 맛있네요.


고기요리, 육질도 부드럽고 소스도 진하고 맛있네요. 밥 반찬하면 딱일텐데.. 갈비 같기도 하고~


구운마늘을 푸짐하게 얹은 Codfish. 먹음직해 보이지만 그다지..^^;; 맛은 없었어요.
어쩌면 다른 음식 소스의 맛과 향이 강해서 맛이 죽었던 것도 같습니다. 담백한 생선살이 맛있어 보이죠?

데친 오징어에 파슬리와 양파가 든 소스를 얹어서 먹는 요리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오징어랑 조금 다르네요. 딱딱한 등판이 있어서 떼어내고 먹어야 하네요. 소소도 담백하면서도 맛있고, 오징어는 신선하고 쫄깃쫄깃... 제 입맛엔 딱이었습니다.


 
아저씨들 먹다가 영 느끼한지 웨어터를 불러서 올리브나 피클 좀 가져다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올리브를 푸짐하게 한 접시 갖다 주네요. (물론 추가 비용은 받았지요..ㅋㅋ 공짜로 반찬 더 주는 건 우리나라 뿐이라니까요)

마무리는 이집의 유일한 후식. Egg Pudding입니다. 일본식으로 아주 부드러운 푸딩과는 다르게 약간 질감이 있고 꽉 찬 느낌의 푸딩입니다. 이런 투박한 질감이 저는 참 좋은데, 아저씨들 먹으면서 <계란이 안들어간 푸딩이 어디있냐고, 왜 이름이 계란 푸딩이냐>고 한바탕 수다입니다. 속으로 한마디 하면서 조용히 먹고만 있습니다. '싫으면 먹지마쇼. 내가 다 먹어주지.'  



안으로 들어가면 실내정원이 있고, 요렇게 놀이시설도 있어서 아이들이 동행해도 좋습니다.


 한쪽벽면은 손님들이 남기고 간 각 나라의 지폐가 가득메우고 있는데 그 중에 만원짜리가 딱 눈에 들어오네요.
와... 권혁모씨. 나랑 같은 날 비슷한 시간에 있었던 분 같은데 통이 크십니다. 턱하니 만원짜리를 벽한면에 붙여놓고 가셨네. ^-^
전 아까워서 천원도 못 붙이겠던데..ㅎㅎ


가게 옆으로는 바로 바다가 펼쳐집니다. 아주 아름다운 바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바다랍니다. ^^ 흑사해변이라고 하더군요.


밥을 먹고 마카오 페리 터미널 근처로 왔습니다. 참새가 방아간을 그냥 지나칠리가 없죠. 우리 회사 직원들 소화도 시킬겸 카지노에 잠깐 들렀다 가잡니다. ^^ 저도 따라가서 슬롯머신을 하고 놉니다. 미혼인 일본 총각들, 가끔 주말마다 와서 마카오 카지노에 착실히(?) 저축을 하고 온답니다. 심하면 몇천불씩도 잃고 옵니다.

저는 주로 한판에 몇센트 혹은 몇불짜리 슬롯머신을 하고 놉니다. 200불만 있으면 한시간쯤은 거뜬히 잘 놉니다. 운이 좋으면 돈을 따기도 합니다. 이날도 50불쯤 땄습니다. 소심한 아줌마 그거면 만족합니다. 게다가 마키노부장이 대-소 해서 1200불을 땄다고 스타벅스 커피까지 쏘네요. 오호호...

남편이랑은 주로 리스보아를 가는데, WYNN 처음 가봤네요.





참, 이건 어디까지나 손님 접대예요. 제가 놀고 싶어서 노는 게 아니라니까요. ^-^ 헤헤헷.

(홍콩)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스푼선물 프로모션중


달팽군이 1박 2일로 야영을 간 사이 엄마 아빠는 각자 일로 저녁을 먹으며 밖에서 늦게까지 있다 들어왔습니다. 10시 반쯤 집에 돌아온 달팽맘, 집 앞 편의점에서 고민을 합니다. '요새 남편한테 너무 바가지 긁었으니, 오늘은 남편이 좋아하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가자.'
 
저는 처음 술을 마신 대학교 1학년때부터 술을 마시면 아이스크림이 땡깁니다. 그래서 대학교때 술 마시고 다음날 배스킨 라빈스에서 해장할겸 아침을 먹었던 독특한 식성의 소유자입니다. ^^;;;; 그런 저를 비웃던 남편이, 결혼하면서 닮아지더니 자기도 술을 마시면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하게 되었습니다. ^^ 부부는 역시 닮아가죠~ 생김도, 식성도, 성격도~
 
오~ 마침 스푼을 끼워주는 프로모션을 하고 있네요. 공짜, 덤.. 이런 거에 무지 약한 달팽맘. 한통을 집어듭니다. 아이리쉬 시럽이 달콤하고 부드러운 베일리즈 아이스크림. 베일리즈는 아이리쉬 위스키에 카카오와 크림을 첨가해서 만든다고 하는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맛중의 하나랍니다. 럼 레이즌 하고 베일리즈 좋아하는 거 보면 제가 알코올 종류를 좀 편애하는 건가요? ^^


 
남편 사준다고 선심쓰고는 결국 비와 솔비가 나오는 <놀러와>를 보면서 제가 다 먹었습니다. 남편이 1/3, 내가 2/3.
내가 미쳐. 다이어트 한다매? 다 먹고 나서는 후회하는데, 먹을때는 왜 멈출 수가 없을까요? ... ㅠ,ㅠ
그래도 너무 맛있었어요. 세상엔 달콤한 유혹들이 너무 많아요.
오늘 저녁엔 운동하자~ 반성. 반성.

그랜드 하야트 호텔 <티핀> 디저트 부페

홍콩에 사는 여자로서의 즐거움은 뭐니 뭐니 해도 쇼핑과 맛나는 음식들.

그 중에서도 예쁜 식기와 찻잔에 담겨나오는 애프터눈티는

눈에도, 입에도 사랑스러운 메뉴. 하지만 바쁜 오후시간에 여유롭게 애프터눈티를

마실 수 있는 기회는 아이를 가지고 있는 엄마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

얘들은 아빠들에게 맡겨버리고 두 아줌마가 일탈을 벌였다.

저녁도 굶고 7시에 만나서 디저트 부페를 향해 고! 고!

 

컨벤션 센터 바로 옆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호텔 2층에 커피숖 Tiffin이 있다.

바다와 야경이 보이는 아름답고 우아한 인테리어, 그리고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자태를 뽐내는 케잌과 파이들 앞에서 두 아줌마는 탄성을 지르며

즐거워했다. 어찌 가만히 있을 수 있으랴~ 카메라로 연신 사진을 찍어댔다.

음식도 고르지 않고 한 10여분 사진을 찍어댄 것 같다.

친절한 요리사 아저씨 흐뭇한 얼굴로 우리로 보며 내버려뒀지만,

나중에 매니져가 와서 사진 찍으면 안된다고 해서 얼른 자리에 가서 앉았다.


저녁부페는 8시부터 시작되는데, 7시 45분에 이미 도착한지라

아직 아무도 손안댄 맛갈스러운 디저트들을 맛볼 수 있었다.

사진찍기를 저지당한 우리는 그제서야 여기 저기 탄성을 지르며 케잌들과 온갖 디저트들을

접시에 담기 바빴다. 아까 그 센스 요리사 아저씨가 미소와 함께 스파이시 초코렛을 추천해

주었다. "처음엔 그냥 초코렛인데, 목에서 약간 매운 맛이 느껴지는 매우 독특한 초코렛이랍니다." 그래서 친구꺼랑 두개를 집어 들고 테이블로 돌아왔다.

 

아이스크림도 빠질 수 없고..

 

 

초코렛 퐁뒤 분수..

 


그 외의 갖가지 파이와 간식들.... 천국이 따로 없네~

 


가격은 1인당 198 불 + 세금, 음료를 시킬 경우 30불 추가로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가격대비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가족끼리 가기에는 본전생각이 나지만 여자들끼리 수다 떨러 가기에는 제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간만에 만나 분출할 게 너무 많았던 두 아줌마는 내친김에 무리해서

샴페인까지 질렀으니... 좀 과했나?

 

 

수다떨며 힘든 일상을 견딜 수 있게 해주는 친구와 함께 했기에 더 즐겁고 감사했던 시간.

처음엔 너무 사랑스럽고 예뻐만 보이던 디저트들이 나중엔 물려서

본전생각하는 아줌마 근성으로 먹어치웠다. 아무리 맛나고 좋은 것도 지나치면

좋은 줄 모르게 되나 보다.

 

수다 떨면서 칼로리를 소모해가며 3시간 남짓 자리 차지하고 앉아서

계속 먹어댔으니 말이다. 바로 옆에서는 분위기 있게 생음악 연주도 있었다.

간만에 스트레소 해소를 할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

 

자세한 건 밑의 호텔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길.

http://hongkong.grand.hyatt.com/hyatt/hotels/entertainment/restaurants/index.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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