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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방속에 들어 있는 것들..

풀어헤쳐 놓고 보니 원래는 패셔너블한 가방이었을 CERRUTI 1881가방(신용카드 만들면서 선물 받았어요.^^)에 이렇게 많은 걸 넣고 다니니 얘가 몸매가 망가져서 아줌마 가방이 되어 버렸지 하는 한숨이 나오네요. -_-;;;;
립스틱 팔레트를 빼고는 제가 여자라는 걸 보여주는 물건이 하나도 없네요. ㅠ,ㅠ 아무리 아줌마라고 해도 그렇지, 좀 꾸미고 살게나.
일단 전체샷을 찍습니다. 좀 어둡네요~


잡다한 게 많은 오른쪽부터 뭐가 있나 봅시다.


기름종이(지성피부 ㅠ,ㅠ), 그 밑에 깔려 있는 미니팜플렛들과 한달에 한번 여자들의 마법용품.
빨간색 지갑 (우리은행 로고가 찍혀있음 ^^)
A4 반으로 접힌 흰종이는 달팽군 피아노선생님한테 밀린 보충수업 언제 해줄거냐고 독촉하는 편지, 세금관련 편지, 홍콩의 로또 Mark 6의 인터넷 계좌설명서 (로또.. 대박의 꿈.. 아픈 기억이 있어요.. 조만간 공개예정)
회색수첩 (요건 한국은행 로고가 찍혀있어요. 거의 협찬인생...^^)
여권 (비자때문에 구여권, 신여권 두권을 가죽지갑에 묶어서 가지고 다녀요. 요 여권 커버는 어느 교회 장로님 취임기념품.)
좋아하는 선배님한테 받은 갈색 명함지갑.
회사열쇠와 인터넷 뱅킹 security device.
볼펜이랑 책에 줄치는 색연필. 티슈.

요새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건 요 노트북과 하얀색 깜찍한 모바일 브로드밴드 유닛.
요거 하나면 어디서든 블로깅 오케이~ ♡
기존 PCCW와 다른 경쟁사들과 한판 붙겠다고 대대적인 선언을 하고 나선 Smarttone-Vodafone 한달 무제한 이용 서비스요금 HKD 200 (요새 환율로 3만5천원 정도 되겠네요) 24개월 계약이 좀 걸리지만, 가격대비 품질이 만족스럽습니다.

자, 왼쪽도 보겠습니다.


위에서부터 니콘 쿨픽스 똑딱이 (구모델이지만 잘 쓰고 있습니다. 요것두 중고 받은 것. ^^)
삼성 MP3 (요건 남편ROTC모임 따라갔다가 경품당첨된거요~)
얼마전에 구매한 백업용 모바일 하드 (토시바, 250G)
아시아나 항공에서 받은 안대 (늘 수면부족이라 양질의 조각잠을 자기 위해서 출퇴근 하는 버스 구석에 쳐박혀 안대 쓰고 잠을 청한답니다. 요걸 쓰고 자는 거랑 벗고자는 거랑 효과가 완전 틀려요. 15분만 푹 자면 정말 하루가 개운해서 꼭 들고 다닙니다.)
살짝 보이는 건 립스틱 팔레트와 어제 할로윈 파티에서 받은 <Trick or Treat> 캔디와 초코렛~ ☆

이 가방이 여자 가방이라고 보여지는 유일한 화장품, 립스틱 팔레트.
그나마 요것도 얼마전에 한국에서 오신 손님이 선물해 주셔서 요새 들고 다니기 시작했답니다.
여자로서 실격이 아닐지...ㅠ,ㅠ 좀 꾸며라. 꾸며!


매일 매일 요기다가 카메라 가방이나 쇼핑백을 하나 더 들고 다녀요. 힘이 완전 장사인 가봐요. 짐이 엄청나죠?
우리 남편은 나보고 매일매일 군장 챙겨서 구보하냐고 타박을 줍니다. 가방만 메고 걸어다녀도 체력단력되겠다네요. ^^
사실 요새 운동겸 7정거장 정도를 걸어가서 버스를 타고 퇴근을 합니다. 철도위도 걷고, 장례식장 옆도 지나는 아주 드라마틱한 길을 삼십분 정도 걸어요. ㅎㅎ

요건 카메라 가방에서 꺼낸 물건들입니다.


일주일에 한번 발행하는 무가지 홍콩 매거진과 매일 발행되는 무가지 The Standard, 어제 회사 직원이 빌려준 지구온난화를 경고하는 다큐멘터리 VCD 'an inconvenient truth-a global warning, 친구가 한국에서 아이 백일 기념 시계와 함께 보내준 소심하고 겁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여행 2 - 스페인 산티아고편, 2008년판 홍콩 지도(여기다가 맛집, 가고 싶은 곳 주소와 정보를 포스트 잇으로 잔뜩 붙여서 들고 다녀요)   
가방에는 안들어가는 노트북 전원은 따로 넣어 다니고, 마지막으로 내 보물 1호.


니콘 D80 ^-^ 2년전에 결혼기념일선물, 생일선물, 크리스마스 선물 1년치 선물을 몽땅 모아서 사달라고 졸라서 받은 팔공이. ^^ 내 애인~  너무 이뻐서 애정을 표현하고자 하는 마음에 렌즈 둘레를 손톱장식용 꽃들로 꾸며줘서 델꾸 다녀요. 헤헷.

덜렁대는 아줌마, 저 많은 짐들을 가방에 넣고 다 섞어서 가지고 다니니 물건 하나 꺼내려면 난리가 납니다.
핸드폰이 울려대면 가방에 손 찔러 넣고 한참 뒤적거려서 전화를 받아 '부재중전화'가 많다는 슬픈 현실. ㅠ,.ㅠ

명이님, 레이님 블로그에 트랙백 걸러 쓩~ 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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