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감성 달팽맘 공간'에 해당되는 글 38건

  1. 2008.11.03 티스토리 입주 한달 소감과 이벤트 당첨발표 41
  2. 2008.11.01 내 가방속에 들어 있는 것들.. 36
  3. 2008.10.30 Le Creuset (르 쿠르제) 주방용품 구입기 28
  4. 2008.10.30 레이님네서 밟은 지뢰.. 펑! 10
  5. 2008.10.28 블로깅보다 알바~☆ 12
  6. 2008.10.24 달팽가족, 1차 이벤트 합니다. 14
  7. 2008.10.20 기차는 7시에 떠나네 10
  8. 2008.10.08 티스토리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습니다. 25

티스토리 입주 한달 소감과 이벤트 당첨발표

블로그 이웃여러분, 감사합니다.
티스토리에 이사온지 딱 한달되었습니다. ^^ 좋은 이웃들 덕분에 적응을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달 소감을 남겨봅니다.

미니홈피에 푹 빠져 살다가 싸이 블로그로 옮겨가서, "오... 이거 좋은데.."하고 몇달 지내다가 메인에 두어번 뜨고, 하루에 7천여명이 방문을 하자 깜짝 놀라서 즐거워 했습니다만, 다음날 메인에서 사라짐과 동시에 공허하고 쓸쓸한 독수공방을 하다가 티스토리를 알게 되어 이사왔습니다. 처음엔 싸이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 얼떨떨해하다가 무작정 여기 저기 뒤지고 다니면서 다른 분들 블로그를 탐독, 분위기 파악 하다가 벌써 한달이 흘렀네요.

오늘 센터에 들어가보니 <전체힛 4,300이 넘고, 댓글도 238개>나 달렸네요. 뿌듯하고, 행복하네요. 트랙백베스트에도 올라보구요~ 헤헷. (어제는 3위까지 올랐는데, 오늘은 4위로 내려와있네요)


늘 방문해주시는 단골(?) 손님들도 생겨서 너무 좋아요. 타지에서 살다보니 늘 사람이 그리운데, 저의 외로움을 달래주시는(?) 이웃블로거님들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행복한 삶의 이야기를 여러분들과 나누면서 즐겁게 블로깅하고 싶습니다.

전에 걸었던 이벤트 당첨자 발표합니다~ 경품이래봐야 손으로 쓴 엽서 한 장이지만, 주소를 비밀댓글로 남겨주세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만들어 드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

맑은 독백님
키덜트맘님
늘보맘님
레이님
시골친척님
명이님
feveriot님
inuit님
까칠이님
령주/徐님
김치군(님)
야야곰 사냥꾼님
넷물고기님
김소녀님
제트님
Latteppo님
니나브리사님
아기콩님
철이영이님

+ 플러스, 위에 이름이 없으셔도 나도 홍콩에서 엽서 받고 싶다고 댓글 다시는 분(선착순 ?명에 한해)에게도 엽서 보내드릴께요. 빨랑 빨랑 댓글 다세요...^-^  오늘 하루도 행복한 블로깅 되길 바래요...♡

보나스로 훈남 달팽군의 사진을~ 헤헤헷. 아마 전 달팽엄마가 아니라, 고슴도치 엄마로 닉을 바꿀까봐요. 울 아들이 세상에서 젤 멋져요. ㅋㅋㅋㅋ

내 가방속에 들어 있는 것들..

풀어헤쳐 놓고 보니 원래는 패셔너블한 가방이었을 CERRUTI 1881가방(신용카드 만들면서 선물 받았어요.^^)에 이렇게 많은 걸 넣고 다니니 얘가 몸매가 망가져서 아줌마 가방이 되어 버렸지 하는 한숨이 나오네요. -_-;;;;
립스틱 팔레트를 빼고는 제가 여자라는 걸 보여주는 물건이 하나도 없네요. ㅠ,ㅠ 아무리 아줌마라고 해도 그렇지, 좀 꾸미고 살게나.
일단 전체샷을 찍습니다. 좀 어둡네요~


잡다한 게 많은 오른쪽부터 뭐가 있나 봅시다.


기름종이(지성피부 ㅠ,ㅠ), 그 밑에 깔려 있는 미니팜플렛들과 한달에 한번 여자들의 마법용품.
빨간색 지갑 (우리은행 로고가 찍혀있음 ^^)
A4 반으로 접힌 흰종이는 달팽군 피아노선생님한테 밀린 보충수업 언제 해줄거냐고 독촉하는 편지, 세금관련 편지, 홍콩의 로또 Mark 6의 인터넷 계좌설명서 (로또.. 대박의 꿈.. 아픈 기억이 있어요.. 조만간 공개예정)
회색수첩 (요건 한국은행 로고가 찍혀있어요. 거의 협찬인생...^^)
여권 (비자때문에 구여권, 신여권 두권을 가죽지갑에 묶어서 가지고 다녀요. 요 여권 커버는 어느 교회 장로님 취임기념품.)
좋아하는 선배님한테 받은 갈색 명함지갑.
회사열쇠와 인터넷 뱅킹 security device.
볼펜이랑 책에 줄치는 색연필. 티슈.

요새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건 요 노트북과 하얀색 깜찍한 모바일 브로드밴드 유닛.
요거 하나면 어디서든 블로깅 오케이~ ♡
기존 PCCW와 다른 경쟁사들과 한판 붙겠다고 대대적인 선언을 하고 나선 Smarttone-Vodafone 한달 무제한 이용 서비스요금 HKD 200 (요새 환율로 3만5천원 정도 되겠네요) 24개월 계약이 좀 걸리지만, 가격대비 품질이 만족스럽습니다.

자, 왼쪽도 보겠습니다.


위에서부터 니콘 쿨픽스 똑딱이 (구모델이지만 잘 쓰고 있습니다. 요것두 중고 받은 것. ^^)
삼성 MP3 (요건 남편ROTC모임 따라갔다가 경품당첨된거요~)
얼마전에 구매한 백업용 모바일 하드 (토시바, 250G)
아시아나 항공에서 받은 안대 (늘 수면부족이라 양질의 조각잠을 자기 위해서 출퇴근 하는 버스 구석에 쳐박혀 안대 쓰고 잠을 청한답니다. 요걸 쓰고 자는 거랑 벗고자는 거랑 효과가 완전 틀려요. 15분만 푹 자면 정말 하루가 개운해서 꼭 들고 다닙니다.)
살짝 보이는 건 립스틱 팔레트와 어제 할로윈 파티에서 받은 <Trick or Treat> 캔디와 초코렛~ ☆

이 가방이 여자 가방이라고 보여지는 유일한 화장품, 립스틱 팔레트.
그나마 요것도 얼마전에 한국에서 오신 손님이 선물해 주셔서 요새 들고 다니기 시작했답니다.
여자로서 실격이 아닐지...ㅠ,ㅠ 좀 꾸며라. 꾸며!


매일 매일 요기다가 카메라 가방이나 쇼핑백을 하나 더 들고 다녀요. 힘이 완전 장사인 가봐요. 짐이 엄청나죠?
우리 남편은 나보고 매일매일 군장 챙겨서 구보하냐고 타박을 줍니다. 가방만 메고 걸어다녀도 체력단력되겠다네요. ^^
사실 요새 운동겸 7정거장 정도를 걸어가서 버스를 타고 퇴근을 합니다. 철도위도 걷고, 장례식장 옆도 지나는 아주 드라마틱한 길을 삼십분 정도 걸어요. ㅎㅎ

요건 카메라 가방에서 꺼낸 물건들입니다.


일주일에 한번 발행하는 무가지 홍콩 매거진과 매일 발행되는 무가지 The Standard, 어제 회사 직원이 빌려준 지구온난화를 경고하는 다큐멘터리 VCD 'an inconvenient truth-a global warning, 친구가 한국에서 아이 백일 기념 시계와 함께 보내준 소심하고 겁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여행 2 - 스페인 산티아고편, 2008년판 홍콩 지도(여기다가 맛집, 가고 싶은 곳 주소와 정보를 포스트 잇으로 잔뜩 붙여서 들고 다녀요)   
가방에는 안들어가는 노트북 전원은 따로 넣어 다니고, 마지막으로 내 보물 1호.


니콘 D80 ^-^ 2년전에 결혼기념일선물, 생일선물, 크리스마스 선물 1년치 선물을 몽땅 모아서 사달라고 졸라서 받은 팔공이. ^^ 내 애인~  너무 이뻐서 애정을 표현하고자 하는 마음에 렌즈 둘레를 손톱장식용 꽃들로 꾸며줘서 델꾸 다녀요. 헤헷.

덜렁대는 아줌마, 저 많은 짐들을 가방에 넣고 다 섞어서 가지고 다니니 물건 하나 꺼내려면 난리가 납니다.
핸드폰이 울려대면 가방에 손 찔러 넣고 한참 뒤적거려서 전화를 받아 '부재중전화'가 많다는 슬픈 현실. ㅠ,.ㅠ

명이님, 레이님 블로그에 트랙백 걸러 쓩~ 쓩~

Le Creuset (르 쿠르제) 주방용품 구입기

신문에서 식기, 주방용품 정리 판매 80%까지 세일이라는 광고를 봤다. 
오.. 한번 가볼까, 가벼운 마음으로 달팽군과 함께 찾아 가봤다. 호텔안에 홀을 하나 빌려서 파는 모양인데, 50미터쯤 길게 줄이 늘어서 있다. "음, 뭐 저렇게 사람이 많지. 한번 우리도 줄이나 서보자." 

기다리는 동안 홀을 나오는 사람들이 오렌지색 쇼핑백을 바리바리 싸들고 나온다. '뭐야, 뭔데 사람들이 저렇게 많이 사가지? 좋은 건가 보다.' 왠지 불타는 쇼핑욕구!! 

줄 서있는 사람들을 관찰, 노란머리 가족들, 홍콩 사람들, 일본사람들 다인종이 섞여 있다는 얘기는 누구나 다 좋아한다는 건데, (그제서야) 브랜드 이름이 뭐야? 아~씨~ 불어인가 보네. 어떻게 읽는거야? Le Creuset .... 루 크루셋? 르 쿠루젯? 뭐야.. 어쨌든 남편한테 전화해둔다. 공범 만들기 작전. "남편, 나 지금 세일한다고 해서 냄비나 후라이팬 살까 해서 왔는데, 여기 사람이 띱다 많아. 좋으면 좀 사갈까? 브랜드 이름이 루 쿠루셋.. 어쩌구 저쩌구라는데." "뭐 들어본 이름 같긴 하네. 맘에 드는 거 있으면 사와." 

친구들한테 전화해서 확인 사살. "나탈리~ 혹시 루 크루셋인가 하는 식기만드는 회사 알아?" "오~ 우, 언니 거기 유명하죠. 한국에서 오는 사람들이 많이 사가던데요? 시티슈퍼에서도 코너가 있는데, 작은 것두 비싸더라구요." 

오우케이. 일단 사람들이 좋아하니 어느 정도 품질은 보증된거구, 오늘 세일폭이 60-80%이니까 사면 후회는 않하겠지. 럭키!! 
이해를 돕기 위해 인터넷에서 퍼온 루크루제 제품 이미지입니다. ^^



 근 한 시간을 기다려서 골방에 들어갔다. 사람수를 일정하게 통제하고 있는데도 안은 바글바글, 좁은 공간에 쌓아둔 제품, 그리고 그걸 사겠다고 달려들어 있는 인파. 오 마이 갓! 정신 없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순 없지. 80%세일이라잖아. 상자를 풀어 제품을 살피는데, 일단 엄청 무겁다!! 나중에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장인이 만드는 철제 주물 명품 냄비와 후라이팬이란다, 품질에 얼마나 자신이 있는건지 보증기간이 30년이란다. 둘째, 색이 칼라풀하다. 식욕을 돋글 것 같은 오렌지, 노란색, 빨간색이 너무 예쁘다. 셋째, 할인딱지가 붙어있는데 정말 60-80%세일. 와우! 넷째, 쇼핑에 임하는 사람들의 자세가 매우 치열하다. 예의 지키기로 유명한 일본 아줌마들도 여기서는 전쟁모드. 내가 자기가 골라서 옆에 쌓아둔 냄비를 건들였다고 "No. Don't touch"라며 정색을 한다. 보통때의 일본사람들이라면 좀처럼 하지 않는 리액션이다. 좀 황당하기도 하고, 적응이 안되는데 그래도 나도 대한민국 아줌마. 배고프다는 달팽군에게 빵 하나 쥐어주고, 입구에 방치한 채 삼십여분간 홀을 헤집고 다닌다. 그리고 맘에 드는 후라이팬 둘, 소스팬으로 쓸만한 작은 냄비 하나,  하트 모양 도자기 식기 한 세트, 그릴판으로 쓸만한 것 하나 다섯개를 집어 들고 카운터에 섰다. 매우 마음에 드는 찜통이 있었는데, (뚜껑이 오목하게 설계되어 있어, 거기다 물을 넣고 끓이면 그 열이 또 찜을 익게 하는) 아름다운 자태와 기능성만큼이나 세일값인데 1,800불(지금 환율이면 한국돈 33만원쯤 되네. 와우~) 이라서 차마 지르지 못했다. 연말에 한국 가는 비행기값때문에 소심해져 있는 나. ^^

카운터에서 계산하는 데 2,500불이란다. 엥? 나는 그렇게 비싼 거 산게 없는데.. 아하. 알고 보니 명품식기를 구경도 한 적 없는 나는 후라이팬에 붙어있는 가격, HKD 880 (16만원)이 원가라고 굳게 믿은 거다. 그거면 비싼 거 아니야? 그러니 80%세일이면 176불(3만2천원). 후라이팬 긁히고 하면 갈아줘야 하니까 넉넉하게 두개 사지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후라이팬을 들고 갔는데, 그 880불이 세일가라는 것이다. 그럼 원가는 4,400불(80만원!?) 오 마이갓! 보기엔 정말 평범한 후라이팬인데, 그렇게 비싼 몸이었어? 카운터에 길게 줄 서서 있는 사람들을 보니 2천불(36만원)짜리 냄비, 880불짜리 후라이팬을 몇개씩이나 들고 계산을 한다. (ㅠ,ㅠ) 오~우~야~나는 서민. 너무 창피했지만, 직원에게 당당하게 "나 이거 원가인줄 알았다. 세일가면 너무 비싸다. 못사겠다. 나머지만 줘라." 하고는 카드를 내밀었다. '당신, 이 가격이면 얼마나 싸게 나온 건줄 알아? 이게 비싸다구?' 라는 직원의 황당해하는 표정을 무시하고, 카드에 싸인하고 물건 들고 서둘러 나왔다. 순간의 얼굴 화끈거림을 위해 그렇게 비싼 후라이팬을 두개나 살 수는 없잖아. 하지만 좀 창피했다. ㅠ,ㅠ 사람들도 다 쳐다보고..  

허겁지겁 호텔을 나와 길거리에 주저 앉아 아들과 빵 두개를 더 나눠먹을 만큼 허기진 우리. 근처 소고 백화점 UCC커피숖에 앉아 음식을 더 시켜 먹었다. 커피를 마시며 쇼핑열기를 식힌 나는 다시 한번 제품을 꺼내서 천천히 살핀다. 예쁘고 좋아보이기는 한데 이게 왜 그렇게 까지 비싼 브랜드일까.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열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천천히 익는 만큼 보온성이 좋아서 음식맛이 좋아진단다. 그럼 우리나라 돌솥이나 뚝배기랑 큰 차이 없는 거 아니야? 우리나라 돌솥이나 뚝배기도 이렇게 장인정신을 가지고 마케팅과 홍보를 잘하면 명품 식기 탄생할 수 있는 거 아냐? 누가 그런 것 좀 해줘서, 세계 아줌마들이 우리 돌솥과 뚝배기를 이렇게 비싼 돈 내고 대우해주고, 세일한다고 전쟁처럼 달라붙어서 사는 제품이 나왔으면 좋겠다.

치열한 쇼핑의 결과물입니다. 사실 소심해져서 비싼 건 지르지 못했기에 가격이 한판 질렀어~ 라고 하기엔 약합니다만, 그래도 제 딴에 질른 겁니다.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그 찜통. 탐나기는 하지만, 제가 쓸 일은 별로 없을 것 같아요. ^^ 안 사길 잘했어.

 

계란찜을 해먹으면 좋을 것 같아서 산 노란색 귀여운 하트모양 식기. 2개 한 세트. 신혼부부에게 선물하면 좋을 것 같은 제품. ^^

 

소소팬으로 하면 좋을 것 같은 바닥이 두툼한 진한 핑크색 냄비, 뚜껑이 없어서 좀 아쉽긴 하네요. 여기다 라면 끓여 먹어야지. ㅎㅎ



후라이팬보다는 좀 더 저렴했던 그릴판. 울 남편 보고 첫마디가, "딱 스테이크 구워먹는 판이네." 여기다 스테이크 하면 더 맛있나 내 한번 두고 보겠어. 라 쿠르제!

 

레이님네서 밟은 지뢰.. 펑!

처음 밟아본 지뢰.
아무 생각없이 질문을 받아써내려가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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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 달팽가족 - 고정된 근사한 집은 없지만, 배낭 하나 둘러매고 떠나면 세상이 다 우리집이라고 자처하는 낭만가족
[직업] 일본계 전자(부품)회사 영업사원, Sales Engineer
[병] 딱히 떠오르는 건 없네요.
[장비] 노트북, 한달 전에 가입한 Smart-tone Vodafone Mobile broadband, Nikon D80
[성격] 기분파. 감정에 충실한 타입. 열정적.
[말버릇] 아들 달팽군 말투 따라하기.
[신발사이즈] 245-260까지. 홍콩사람들 체구가 작아서 홍콩 로컬브랜드 신발가게에 가면 발에 맞는 신발이 없어요. 일단 디자인을 보고 맘에 들면, 제일 큰 사이즈로 가져와 보세요 해서 맞춰본다는. (ㅠ,ㅠ) 본의 아니게 신발을 맞춰신거나, 수입신발을 신어야 해요.  
[가족] 달팽아빠, 달팽엄마, 달팽군 + 링링 (필리피노 상주 메이드)
 

와.. 다 하고 말았어.
레이님... 미워.  ㅠ,ㅠ  
주입식 교육을 받고 자란 저로서는 이런 거 시키면 아무생각없이 다 한단말이예욧..ㅎㅎㅎ  


블로깅보다 알바~☆


주말내내 그리고 어제까지 잠을 줄여가면서 빡센 번역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오...  엄마달팽은 투잡스족? 아니, 쓰리잡스족! 업무량과 시간투자의 강도가 가장 쎈 '엄마'라는 직업까지 쓰리잡스라고 우긴답니다. ㅎㅎ ) 번역알바는 늘 있는 게 아니라 들어왔을때는 무리가 되더라도 악착같이 끝내주는게 다음에 또 일을 받는 비결인지라, 토요일은 새벽6시반까지, 일요일도 늦은 시간까지 열심히 하고 또 했습니다. 번역을 하다보면 돈도 생기지만,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웁니다. 마케팅 리서치에 관한 것이나 홈페이지 번역 같은 것들이 주로 들어오는데, 가끔 금융계 회사관련 약관이나 법정소송 관련 일들도 들어옵니다. 이번에 들어온 일은 법정소송건이었습니다. 이름에서 추론해 보면 남편은 홍콩계 미국인, 부인은 일본인인데 이혼을 하지는 않았지만 사이가 좋지 않아 남편이 부인을 상대로 공동양육권 하에 있는 아이 둘을 데리고 남편과 상의 없이 일본으로 데려가지 못하도록 두 사람간의 합의가 끝날 때까지 법원의 출국허가 없이 아이들과 부인이 홍콩출국금지를 신청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평소 화가 나면 혼자서 이혼해버릴까 하는 생각을 안해본 건 아니지만, 실제로 피튀기는 두 사람의 소송관련 서류를 열심히 번역하고 있자니 매우 우울해집니다. 이런 과정이 무서워서라도 이혼은 못할 것 같습니다.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남인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가족보다 더 가까이 살을 맞대고 사는 결혼. 축복인지, 저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인 것 같습니다. ^^
 
어제 밤엔 번역이 거의 끝나가기도 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심해서 막판엔 음주번역을 했습니다.


불쌍한 아이들. 부모의 불화의 가장 큰 피해자는 역시 아이들인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 의뢰인에게 화일을 보내고 나니 마음이 편하네요. 오늘은 퇴근하고 나면 마음 편하게 달팽군과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밀린 1박2일이나 봐야 겠습니다. 화요일이군요. 달팽군은 방과후 아이들과 열심히 뛰어놀다가 5시반부터 한시간동안 수영강습 받는 날이니 7시반쯤 집에 돌아오겠네요. 칼퇴근해야 놀아줄 사람도 없고 저도 회사에서 조금 널널히 블로깅하다가 퇴근해야 겠습니다. 

달팽가족, 1차 이벤트 합니다.

10월3일 입주한 후에 싸이폐인에서 티스토리 죽순이로 변모하고 있답니다.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시고, 댓글도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더욱 즐거운 블로깅을 하도록 첫 이벤트에 도전해 봅니다.
 
응모기간: 10월24일 - 11월2일
응모방법: 달팽가족 싸이트에 댓글을 많이 많이 남겨주세요~♡
              그리고 비밀댓글로 주소를 남겨주세요~☆
 
댓글번호 100에서 200사이에 댓글을 가장 많이 남겨주신 분 10분(10분이 넘어도 기분좋으면 다 드려요. 기분파, 막가파 달팽엄마!)에게 예쁜 홍콩과 마카오의 풍경을 담은 엽서를 제 마음와 함께 보내드리겠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속에 멀리서 날아온 낯선 소인의 엽서는 기분전환이 되실 거예요. 운송비의 압박으로 소포는 좀 힘들어요..^-^
 
대신 반응이 좋으면 크리스마스때 2차 이벤트 합니다. 한국들어갈때 맛있는 만쥬와 홍콩의 명물 두반장 양념, 파인애플케잌, 기화전통과자 등등을 바리바리 싸들고가 택배로 부치도록 하겠습니다.
반응없으면 물론 2차이벤트 없습니다. 급 좌절모드의 달팽가족은 블로그스피어스로부터 멀어지고, 밤마다 눈물로 지새울지도 모릅니다. 흑흑.. OTL... "티스토리로 이사오는 게 아니였어."
 
댓글의 갯수에 연연하고, 다른 블로거님의 반응에 매우 행복해지는 소심한 달팽엄마에게 상처주지 마시고, 귀찮으시더라도 잠시 손을 자판에 얹고 살포시 댓글을 남기고 가시옵소서. 복받으실 거예요~ ☆ 
열렬한 성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꾸벅~ ) 감사합니다!!!!


기차는 7시에 떠나네

기차는 7시에 떠나네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신경숙 (문학과지성사, 199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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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할 때는 소설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마냥 행복하고 가벼운 마음은 소설속의 인물과의 공감을 느끼기에 어려움을 느낀다. 우울할 때 혹은 외로울 때, 마음이 공허할 때 소설을 집어든다. 나를 비워내는 만큼 소설속의 인물을 나 자신에 가깝게 생생하게 느낀다. 너무나도 우울하던 주말 우연히 읽기 시작한 이 책은 왠지 모를 큰 위로가 되었다. 소설 속에서 처절하게 자기 자신의 과거를 찾아 헤매는 주인공과 동행해서 함께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다. 너무 큰 슬픔은 생존을 위한 자기방어로 그 슬프고 괴로운 기억을 서서히 자신의 머리속에서 밀어내서 다시 떠오르지 않게 밀봉해 버렸다. 무표정하고 건조한 서른 다섯살 여자는 비슷한 무게의 슬픔을 겪은 스무살의 여자와 동행해 자신의 과거를 향해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그 과거와 다시 조우했다. 우울하고 외롭게 섬처럼 떠도는 소설속 인물들은 그렇게 살아가는 중에서도 서로에게 배려하고, 따뜻한 온기를 나눈다. 깊은 절망속에서도 다시 일어서고 희망을 보는 건 사람때문이다. "사람은 사람에 의해서 살아간다. 이렇게." 

나도 하린처럼 굶고 지친 어린 짐승의 새끼처럼 외롭고 힘들때 찾아가 따뜻한 죽 한그릇을 내어주고, 쓰다듬어 주고, 이불을 내어주고 쉬어가게 하는 윤같은 친구가 있다면, 그리고 그런 친구가 되어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깍아내리지 않을 사람이 나에겐 몇이나 있던가.

이 책을 읽으니 주인공들의 외로움의 파장이 나에게 오히려 위로가 된다. 소설속의 인물들은 어려움을 겪지만, 세상과 가족 친구들로부터 완전히 내쳐지지는 않는다. 견디고, 살아간다. 사람은 다 비슷하게 느끼고, 비슷하게 괴로우며 사는 건 아니겠니.. 견뎌보렴.. 하고 말을 거는 것 같았다. 그리고 어떻게든 좋은 쪽으로 나아가려고 애쓴다. 그거면 족하다.



마음에 와 닿은 구절들을 끄적거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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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땐 20대가 되면, 20대 땐 30대가 되면 막막하고 불안한 마음이 치유되리라, 생각했거든. 무엇인가 든든한 것이 생겨서 아슬아슬한 마음을, 늘 등짝에 멍이 들어 있는 것 같은 마음을 거둬가주리라. 그렇게 부질없이 시간에 기댔던 것 같아. 20대의 어느 대목에선가는 20대가 참 길다고 생각하기도 했지. 격정은 사라져도 편안해지리란 이유로 어서 나이를 먹었으면 했어. 서른이 되면, 혹은 마흔이 되면 수습할 길 없는 좌절감에서는 빠져나오지 않겠는가. 살아가는 가치 기준도 생기고 이리저리 헤매는 마음도 안정이 되지 않겠는가. 그때쯤이면 어느 소용돌이에도 휘말리지 않고 조용한 생활을 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지지 않겠는가."
"그런데요?"
"어리석었어. 무슨 생각으로 흘러가는 시간에 기댔을까? 시간은 밤에 문득 잠이 깨서 그저 가만히 누워 날을 새게 하거나, 현재진행형의 일들을 문득 지워버리고 집으로 돌아와 자버리게 하거나 했을 뿐이었다는 생각이 들어. 평화로워지기는 커녕 이제는 무슨 일을 시작해서 실패를 하면 그 실패의 영향이 내내 앞으로의 인생에 상처로 작용하게 될 것 같아 살얼음판을 딛는 것같이 조심스러워. 어쩌면 인간이란 본래 이런 것일까? 본래 어느 구석이 이렇게 텅 비어 있고, 일생을 그 빈 곳에 대한 결핍을 지니고 살아가게 되어 있는 것일까?"
그가 나를 깊이 껴앉았다.
"그러니까 당신이 내 옆에 있었으면 해.... 당신과 함께 있는 이런 분위기가 좋아. 정서적으로 안정이 돼."
그가 나를 더 깊이 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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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등에서 번져나오는 온화한 불빛. 벽면에 그려지는 윤과 나의 실루엣. 내 코에 부벼지는 윤의 따뜻한 어깨. 후욱, 들이쳤다 멀어지는 빗소리. 사람은 사람에 의해서 살아진다,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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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지금은, 어디에 있는가?
청춘의 한때를 기억하지 못한 채 서른다섯이 되는 동안 여기저기 마음이 상하고 지치기도 했지. 기억을 저버린 채 세상은 변하지 않고 돌아간다. 달콤한 잠에 빠졌다가도 빗소리나 고독한 건물의 검은 그림자 같은 것에 잠이 깨면 어김없이 중얼거리곤 했지. 한발짝만 더 나아가면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어. 잃어버린 기억으로부터... 청춘 시절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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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있자꾸나. 흰 모래 위 햇빛 아래 서 있는 미란을 나는 담싹 업었다. 외로웠는가. 미란은 얼굴이 납작해질 정도로 내 등에 얼굴을 대고 문질렀다. 잊으려고 하지 말아라. 생각을 많이 하렴. 아픈 일일수록 그렇게 해야 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면 잊을 수도 없지. 무슨 일에든 바닥이 있지 않겠니. 언젠가는 발이 거기에 닿겠지. 그 때, 탁 차고 솟아오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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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애는 마음에 불이 있다. 내성적이고 소심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마음의 저 불이 붙어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그를 너무 사랑해서 그만 상하게 할 것이다. 그때까지 이 애는 드럼스틱을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니며 무엇이든 보기만 하면 두들기며 견딜 것이다. 그러다가 언젠가 미란은 지난 여름날의 나처럼 갑자기 드럼을 손에서 놓고 잃어버린 얼굴들을 찾아 헤맬 거다. 무성 영화 같은 기억의 시간들을 찾아 거슬러 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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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당신을 어리둥절하게 할 만큼 마음이 몹시 혼란스러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따금 나는 내 삶이 필름이 들어 있지 않은 카메라를 누르고 있는 것처럼 여겨집니다. 이 결락감이 무엇인지를 당신께 설명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뭐라고 말해야 하나요. 언젠가 무슨 일로인가 지독하게 헤어지기 싫은 무엇과 억지로 헤어져서 여기로 왔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고 해도 될까요. 너무나 피투성이로 헤어져서 아직도 그 피가 마르지를 않은 것 같다고. 당신의 청혼은 그 헤어짐을 상기시켰어요. 이 세상 어디에선가 나를 잘 알고 있는 어떤 사람이 아직도 그의 수첩에 나의 이름을 적어가지고 지니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을 이렇게 생생하게 간직한 채 당신과 결혼할 수는 없다는 게 내 마음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나는 지난 날의 몇개의 조각들만 가지고 되돌아오게 될지도 모르지요. 더 단편적이 되고 더 종잡을 수 없게 될 지도. 하나 나는 여전히 당신이 내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면 몹시 흔들립니다. 늘 당신과 닿고 있고 싶은 내 마음은 여전합니다. 당신을 믿고 당신을 의지하는 마음은 사실입니다. 당신과 닿아 있지 않으면 너무나 막막해서 고아같은 기분조차 듭니다.
  나는 무슨 일로인가 어느 부분이 훼손된 인간이에요.
  그런 인간이 지니고 있는 나약함을 어떻게 설명할까요. 당신과 연결되어 있지 않은 순간들은 늘 마음이 흔들리고 불안합니다. 내가 그토록 끈질기게 당신이 어디에 있는가, 를 알고 싶어하는 건 다시는 당신을 잃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지금 당신이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었던 건 나의 행복이었습니다. 내 부친이 가평에서 사향노루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과 다름없었어요. 생각으로라도 그렇게 당신과 닿아 있지 않은 순간엔 우리들의 관계가 곧 사라져버릴 것 같은 염려가 들곤 했습니다. 지금도 당신과 나의 자취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나를 끔찍하게 합니다. 꼭 붙들고 놓지 않으면 소멸을 막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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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언니는 두려워하지 않고 내게 피아노를 쳐주었다. 내가 괜찮다고 할 때까지. 어느 날 처녀가 되어가던 언니는 어린 나를 무릎에 앉히고 물었다.
 "이 소리가 널 덜 슬프게 하니?"
 나는 고갤 끄덕였다. 언니는 나를 무릎에 앉히고 머리에 빗질을 해주었다.
 "슬퍼하지마... 물 속에 하늘이 비치듯이 그저 네 마음에 뭔가 비칠 따름이야. 네 마음이 물과 같이 투명하기 때문이야. 하지만 누구에게도 말은 하지마. 널 이상하게 생각할 테니까. 어른이 되면 그래서 네 마음에 다른 것이 비치게 되면 그 땐 괜찮아질 거야. 괜찮아지지 않아도 그때는 그 힘으로 슬픔에 빠진 사람들을 위로해줄 수 있을거야. 그때까진 너와 나만이 아는 비밀이야."
 불타는 듯한 노을이었다. 나는 언니의 피아노 의자에 앉아서 그 노을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게 밝고 아름다운 노을은 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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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그 사람이 그랬지. 다른 생각에 빠져 있는 당신을 물끄러미 바라볼 때, 그 때가 내가 가장 외로운 때였지요, 라고. 나도 그래. 내가 뭔가를 물끄러미 응시하거나 손가락으로 한 가지 동작을 계속하고 있을 때 그런 때가 내 마음이 외로운 때야."
"그러면 좀 나아?"
"아니... 그냥 외로우니까 그러구 있는 거야.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으니까 말로도 안되고 손으로도 안되고 도리 없이 주저 앉아 있거나 바라볼 수 밖에 없으니까."
"이모만큼 나이가 들어도 그래?"
가끔씩 차창에 달라붙던 빗방울이 갑자기 세졌다. 빗방울은 이제 빗물이 되어 주르륵 흘러내린다. 빗소리가 솨아 밀려들었다가 사라지곤 한다. 회오리바람이로도 부는 것일까? 빗소리가 확 밀려갈 때마다 차 안은 갑자기 고요해진다. 외로움에 나이가 무슨 소용인가. 서른 다섯. 몸속의 습기가 메말라가는 나이. 만남도 이별도 새롭지 않고 처음 만나는 사람조차 언젠가 한번은 본 듯한 느낌이 드는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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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이 텁텁하다. 내가 못먹겠다고 숟갈을 죽그릇 속에 내려놓자 윤이 다시 숟가락을 가져가서 뽀얀 죽을 소복이 담아 내 입술 가까이 가져다 댄다.
"어디에선가 읽으니까 마음이 어지러울 때, 성이 날 때... 그럴 때 따뜻한 음식이 좋은 약이래. 성도 가라앉히고 마음도 차분하게 하고 그런더는군."
"........"
"조금만 먹어... 내 성의를 봐서."
마음이 어지러울 때? 성이 날 때?
"가끔 생각해. 네가 곁에 없었으면 얼마나 외로웠을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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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과 헤어지고 그 남자와도 더는 만나지 않았어. 인생은 거기서 끝난 걸로 치고 덤으로 살자, 했어.. 그런데 야릇하지. 작년부터 이 세상 어디서도 나를 깎아 내리지 않을 거라 여겨지는 사람은 현뿐이었다는 생각이 들곤 했지."
윤은 바스락거리며 빗물처럼 웃었다.
"어디에서도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깎아 내리지 않을 사람, 내 편인 사람을, 그런 사람을 두 사람만 가지고 있으면 행복한 사람이라고 그랬는데... 그렇다면 나는 행복한 사람이지. 그 사람과 네가 있으니까."
 나?
 매번 너에게 달려와 따뜻한 음식만 먹고 가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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꾹꾹 눌러쓴 글씨로 슬퍼하는 이들을 위로하여라, 하고 씌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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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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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라면 싸이와 네이버 밖에 없는 줄 알았던 시대에 뒤떨어진 아줌마가 티스토리에 새로 이사왔어요. 좀 더 넓은 세계를 만난 것 같아서 너무 즐거워요. 많은 분들과 소통하면서 우리 사는 모습을 그려낼 수 있는 예쁜 Home, sweet Home 공간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저희 집에 들러주신 여러분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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