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에 해당되는 글 16건
- 2008.10.31 달팽가족 마닐라 여행 24
- 2008.10.30 (홍콩)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스푼선물 프로모션중 23
- 2008.10.30 감동, 출장후 달팽부자의 크리스마스 만찬 17
- 2008.10.30 Le Creuset (르 쿠르제) 주방용품 구입기 28
- 2008.10.30 레이님네서 밟은 지뢰.. 펑! 10
- 2008.10.30 미션도전 하나. 아빠와 함께 운동을~ 12
- 2008.10.29 그랜드 하야트 호텔 <티핀> 디저트 부페 12
- 2008.10.28 블로깅보다 알바~☆ 12
- 2008.10.24 달팽가족, 1차 이벤트 합니다. 14
- 2008.10.24 동생이 생겨요!! 3
- 2008.10.23 할로윈 파티 준비 21
- 2008.10.23 할로윈 파티 21
- 2008.10.20 기차는 7시에 떠나네 10
- 2008.10.14 아들달팽을 소개합니다 8
- 2008.10.08 남은 김치국물로 뭘 만들지? 부대찌개!! 14
달팽가족 마닐라 여행
달팽군이 어느 정도 나이가 들고, 첫(?, 홍콩 빼고요..^^) 해외여행을 떠납니다. 필리핀 마닐라.
세부항공을 타고 홍콩에서 마닐라로 갑니다. 비행기가 작고, 기내식도 딸랑 빵한조각과 말린 망고만 줍니다. ㅠ,ㅠ
그래도 맛나게 먹으면서 가는데, 영화도 안틀어 줍니다. 할 수 없지 하고 포기하는데,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movie 어쩌구 저쩌구" 하길래 영화를 보여주나 했더니, 승무원들이 기내 앞쪽에 서서 뭔가를 말하기 시작합니다.
사람들 손들고 대답하고, 맞추니 비행기 인형을 줍니다.
상황파악을 해보니, 영화를 틀어주는 게 아니라 영화퀴즈를 해서 상품을 주는 겁니다. 와하하~ 이런 비행기 처음이야.
티켓이 싸기는 했지만 이럴 줄이야. ^^
비행기 인형을 너무 가지고 싶어 하던 달팽군에게 아빠가 영화제목을 맞춰서 상품을 타줬습니다. 아빠, 짱!
다음날은 오전에는 팍상한 폭포로 떠났습니다. 아이가 아직 어리다보니 역사적인 곳들보다는 몸으로 움직이고 자연의 다양한 체험을 하는 곳으로 일정을 짰습니다.
형아가 우리 세명이 탄 배를 끌고 상류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밧줄로 잡아끄는 뗏목을 타고 팍상한 폭포를 맞으며 안으로 들어갑니다. 먼저 달팽부자가 들어갑니다.
물벼락 세례를 받고 깜짝 놀라서 달팽군은 아빠한테 꼭 안겨서 나옵니다.
엉엉 울면서 돌아왔습니다. 하하하. (미안하지만) 그것도 귀여워. 다 큰 달팽군, 이제는 이 사진만 보면 매우 싫어합니다.
이제는 폭포가 하나도 안무섭다면서...
강 근처에서 점심도 맛나게 먹었습니다.
우리입맛에도 잘 맞는 필리핀의 대표음식 아도보도 먹어봤어요.
오버하며 맛있게 먹어주는 두 남자.
아이들은 길 위에서 자란다고 하죠. 가족끼리 함께 하는 야영, 친척 집에서 자고 오는 것, 다른 나라로 여행하는 것, 집에서 떠나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면 아이들은 부쩍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배낭 짊어진 우리가족의 여행은 쭉~ 계속 됩니다. ^^
여행가면 달팽부자가 제일 좋아하는 입크기 재기 놀이입니다. ^^ ㅋㅋ
'육아,교육 > 프렌디 육아블로그 콘테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빠와 함께 웃고, 울고... (10) | 2008.11.06 |
---|---|
아빠, 참관수업 참석하다 (11) | 2008.11.06 |
아이와 함께 즐겁게 샤워하기 (23) | 2008.11.02 |
감동, 출장후 달팽부자의 크리스마스 만찬 (17) | 2008.10.30 |
미션도전 하나. 아빠와 함께 운동을~ (12) | 2008.10.30 |
(홍콩)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스푼선물 프로모션중
'香港, 향기로운 항구 > 홍콩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레<호두까기 인형>, 달팽군과의 크리스마스 데이트 (45) | 2008.12.22 |
---|---|
[홍콩] 화려한 크리스마스 시즌 (52) | 2008.12.10 |
[홍콩일상] 학교기금 마련 바자회 (22) | 2008.12.09 |
박리다매, 장기계약 유도! 홍콩 헬스체인 Physical의 운영방법 (18) | 2008.12.07 |
경제불황, 향후 1-2년이 얼마나 심각할지 걱정입니다. (23) | 2008.11.20 |
감동, 출장후 달팽부자의 크리스마스 만찬
와인 서빙까지 완벽한 남편의 서비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스파게티랑 칠면조구이를 앞에 두고 있자니~ 군침이 도네요.
녹차면을 이용한 스파게티.
과일 샐러드.
먹음직스러운 칠면조까지~ 감동의 저녁이었었습니다.
요기서부터는 2년전 크리스마스 사진도 올려봅니다.
역시 칠면조 굽기는 남편 몫.
오밀조밀하게,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우리 식탁. 따뜻한 분위기가 나지 않나요? ^^
처음 해본 칠면조 요리. 동화책에서 보면 따뜻한 촛불과 함께 크리스마스때 꼭 등장하는 칠면조 요리를 한번 직접 해보고 싶어서 도전해 봤답니다. (남편이..^^) 오븐을 이용해서 한참 고생해서 잘 읽혀 냈습니다. 거의 세네시간을 꼬박 구웠어요. 기름이 장난아니게 많이 빠지더라구요. 그래서 담백한 칠면조 구이 완성. ^^
샐러드랑 샴페인 처럼 생긴 스파클링 사과쥬스도 꺼내놓고~
짠~ 건배~
울 남편의 저 복잡 미묘한 표정은 힘들게 했으니 어서 먹자. 사진은 이제 그만 찍어~ ^^
진하고 달콤한 초코케잌으로 후식까지.. 행복한 우리 가족 저녁만찬.
요리 잘하는 남편이랑 살아서 행복해요.. ^-^
'육아,교육 > 프렌디 육아블로그 콘테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빠와 함께 웃고, 울고... (10) | 2008.11.06 |
---|---|
아빠, 참관수업 참석하다 (11) | 2008.11.06 |
아이와 함께 즐겁게 샤워하기 (23) | 2008.11.02 |
달팽가족 마닐라 여행 (24) | 2008.10.31 |
미션도전 하나. 아빠와 함께 운동을~ (12) | 2008.10.30 |
Le Creuset (르 쿠르제) 주방용품 구입기
신문에서 식기, 주방용품 정리 판매 80%까지 세일이라는 광고를 봤다.
오.. 한번 가볼까, 가벼운 마음으로 달팽군과 함께 찾아 가봤다. 호텔안에 홀을 하나 빌려서 파는 모양인데, 50미터쯤 길게 줄이 늘어서 있다. "음, 뭐 저렇게 사람이 많지. 한번 우리도 줄이나 서보자."
기다리는 동안 홀을 나오는 사람들이 오렌지색 쇼핑백을 바리바리 싸들고 나온다. '뭐야, 뭔데 사람들이 저렇게 많이 사가지? 좋은 건가 보다.' 왠지 불타는 쇼핑욕구!!
줄 서있는 사람들을 관찰, 노란머리 가족들, 홍콩 사람들, 일본사람들 다인종이 섞여 있다는 얘기는 누구나 다 좋아한다는 건데, (그제서야) 브랜드 이름이 뭐야? 아~씨~ 불어인가 보네. 어떻게 읽는거야? Le Creuset .... 루 크루셋? 르 쿠루젯? 뭐야.. 어쨌든 남편한테 전화해둔다. 공범 만들기 작전. "남편, 나 지금 세일한다고 해서 냄비나 후라이팬 살까 해서 왔는데, 여기 사람이 띱다 많아. 좋으면 좀 사갈까? 브랜드 이름이 루 쿠루셋.. 어쩌구 저쩌구라는데." "뭐 들어본 이름 같긴 하네. 맘에 드는 거 있으면 사와."
친구들한테 전화해서 확인 사살. "나탈리~ 혹시 루 크루셋인가 하는 식기만드는 회사 알아?" "오~ 우, 언니 거기 유명하죠. 한국에서 오는 사람들이 많이 사가던데요? 시티슈퍼에서도 코너가 있는데, 작은 것두 비싸더라구요."
오우케이. 일단 사람들이 좋아하니 어느 정도 품질은 보증된거구, 오늘 세일폭이 60-80%이니까 사면 후회는 않하겠지. 럭키!!
이해를 돕기 위해 인터넷에서 퍼온 루크루제 제품 이미지입니다. ^^
근 한 시간을 기다려서 골방에 들어갔다. 사람수를 일정하게 통제하고 있는데도 안은 바글바글, 좁은 공간에 쌓아둔 제품, 그리고 그걸 사겠다고 달려들어 있는 인파. 오 마이 갓! 정신 없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순 없지. 80%세일이라잖아. 상자를 풀어 제품을 살피는데, 일단 엄청 무겁다!! 나중에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장인이 만드는 철제 주물 명품 냄비와 후라이팬이란다, 품질에 얼마나 자신이 있는건지 보증기간이 30년이란다. 둘째, 색이 칼라풀하다. 식욕을 돋글 것 같은 오렌지, 노란색, 빨간색이 너무 예쁘다. 셋째, 할인딱지가 붙어있는데 정말 60-80%세일. 와우! 넷째, 쇼핑에 임하는 사람들의 자세가 매우 치열하다. 예의 지키기로 유명한 일본 아줌마들도 여기서는 전쟁모드. 내가 자기가 골라서 옆에 쌓아둔 냄비를 건들였다고 "No. Don't touch"라며 정색을 한다. 보통때의 일본사람들이라면 좀처럼 하지 않는 리액션이다. 좀 황당하기도 하고, 적응이 안되는데 그래도 나도 대한민국 아줌마. 배고프다는 달팽군에게 빵 하나 쥐어주고, 입구에 방치한 채 삼십여분간 홀을 헤집고 다닌다. 그리고 맘에 드는 후라이팬 둘, 소스팬으로 쓸만한 작은 냄비 하나, 하트 모양 도자기 식기 한 세트, 그릴판으로 쓸만한 것 하나 다섯개를 집어 들고 카운터에 섰다. 매우 마음에 드는 찜통이 있었는데, (뚜껑이 오목하게 설계되어 있어, 거기다 물을 넣고 끓이면 그 열이 또 찜을 익게 하는) 아름다운 자태와 기능성만큼이나 세일값인데 1,800불(지금 환율이면 한국돈 33만원쯤 되네. 와우~) 이라서 차마 지르지 못했다. 연말에 한국 가는 비행기값때문에 소심해져 있는 나. ^^
카운터에서 계산하는 데 2,500불이란다. 엥? 나는 그렇게 비싼 거 산게 없는데.. 아하. 알고 보니 명품식기를 구경도 한 적 없는 나는 후라이팬에 붙어있는 가격, HKD 880 (16만원)이 원가라고 굳게 믿은 거다. 그거면 비싼 거 아니야? 그러니 80%세일이면 176불(3만2천원). 후라이팬 긁히고 하면 갈아줘야 하니까 넉넉하게 두개 사지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후라이팬을 들고 갔는데, 그 880불이 세일가라는 것이다. 그럼 원가는 4,400불(80만원!?) 오 마이갓! 보기엔 정말 평범한 후라이팬인데, 그렇게 비싼 몸이었어? 카운터에 길게 줄 서서 있는 사람들을 보니 2천불(36만원)짜리 냄비, 880불짜리 후라이팬을 몇개씩이나 들고 계산을 한다. (ㅠ,ㅠ) 오~우~야~나는 서민. 너무 창피했지만, 직원에게 당당하게 "나 이거 원가인줄 알았다. 세일가면 너무 비싸다. 못사겠다. 나머지만 줘라." 하고는 카드를 내밀었다. '당신, 이 가격이면 얼마나 싸게 나온 건줄 알아? 이게 비싸다구?' 라는 직원의 황당해하는 표정을 무시하고, 카드에 싸인하고 물건 들고 서둘러 나왔다. 순간의 얼굴 화끈거림을 위해 그렇게 비싼 후라이팬을 두개나 살 수는 없잖아. 하지만 좀 창피했다. ㅠ,ㅠ 사람들도 다 쳐다보고..
허겁지겁 호텔을 나와 길거리에 주저 앉아 아들과 빵 두개를 더 나눠먹을 만큼 허기진 우리. 근처 소고 백화점 UCC커피숖에 앉아 음식을 더 시켜 먹었다. 커피를 마시며 쇼핑열기를 식힌 나는 다시 한번 제품을 꺼내서 천천히 살핀다. 예쁘고 좋아보이기는 한데 이게 왜 그렇게 까지 비싼 브랜드일까.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열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천천히 익는 만큼 보온성이 좋아서 음식맛이 좋아진단다. 그럼 우리나라 돌솥이나 뚝배기랑 큰 차이 없는 거 아니야? 우리나라 돌솥이나 뚝배기도 이렇게 장인정신을 가지고 마케팅과 홍보를 잘하면 명품 식기 탄생할 수 있는 거 아냐? 누가 그런 것 좀 해줘서, 세계 아줌마들이 우리 돌솥과 뚝배기를 이렇게 비싼 돈 내고 대우해주고, 세일한다고 전쟁처럼 달라붙어서 사는 제품이 나왔으면 좋겠다.
치열한 쇼핑의 결과물입니다. 사실 소심해져서 비싼 건 지르지 못했기에 가격이 한판 질렀어~ 라고 하기엔 약합니다만, 그래도 제 딴에 질른 겁니다.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그 찜통. 탐나기는 하지만, 제가 쓸 일은 별로 없을 것 같아요. ^^ 안 사길 잘했어.
계란찜을 해먹으면 좋을 것 같아서 산 노란색 귀여운 하트모양 식기. 2개 한 세트. 신혼부부에게 선물하면 좋을 것 같은 제품. ^^
소소팬으로 하면 좋을 것 같은 바닥이 두툼한 진한 핑크색 냄비, 뚜껑이 없어서 좀 아쉽긴 하네요. 여기다 라면 끓여 먹어야지. ㅎㅎ
후라이팬보다는 좀 더 저렴했던 그릴판. 울 남편 보고 첫마디가, "딱 스테이크 구워먹는 판이네." 여기다 스테이크 하면 더 맛있나 내 한번 두고 보겠어. 라 쿠르제!
'아날로그 감성 달팽맘 공간 > 無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티스토리 입주 한달 소감과 이벤트 당첨발표 (41) | 2008.11.03 |
---|---|
내 가방속에 들어 있는 것들.. (36) | 2008.11.01 |
레이님네서 밟은 지뢰.. 펑! (10) | 2008.10.30 |
블로깅보다 알바~☆ (12) | 2008.10.28 |
달팽가족, 1차 이벤트 합니다. (14) | 2008.10.24 |
레이님네서 밟은 지뢰.. 펑!
아무 생각없이 질문을 받아써내려가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
와.. 다 하고 말았어.
'아날로그 감성 달팽맘 공간 > 無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가방속에 들어 있는 것들.. (36) | 2008.11.01 |
---|---|
Le Creuset (르 쿠르제) 주방용품 구입기 (28) | 2008.10.30 |
블로깅보다 알바~☆ (12) | 2008.10.28 |
달팽가족, 1차 이벤트 합니다. (14) | 2008.10.24 |
티스토리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습니다. (25) | 2008.10.08 |
미션도전 하나. 아빠와 함께 운동을~
육아라고 하면 어린아이들을 돌봐주는 것만 되는건가요? 울 아들은 너무 커버린 것 같아요. ^^ (만 아홉살)
그래서 예전사진들이랑 같이 변천사를 봐가면서 올려봅니다.
달팽군이 만 5살 되던 해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함께 검도를 하고 있습니다.
두 남자가 같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 왠지 흐뭇해 집니다.
매주 같은 시간에 아빠와 운동을 하면 좋은 점은 공부하느라 받은 스트레스를 소리를 지르면서 운동을 하면서 풀어서 좋고,
아빠가 같은 남자로서 보여서 크고 든든하게 보인다는 점일 겁니다.
그래서 일요일 오전 한국국제학교에서 하는 검도수업시간엔 아빠와 함께 운동을 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열심히 땀흘린 보람이 있어서 각종대회에서도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합니다.
우리나라 전국체전 같은 홍콩 마카오체전에서 초등부문에서 한국아이들이 2년간 입상을 했습니다.
홍콩, 마카오, 일본, 이탈리아 등등 각국의 아이들과 겨뤄서 좋은 성적을 얻어서 자랑스럽습니다.
울 달팽군은 작년과 올해 3등 입상했습니다. ^^ 잘했죠??
재작년엔 한국에서 영화배우 최민수씨도 참가해서 심판도 봐주시고, 함께 검도 수련을 했습니다.
아빠와 함께 운동을 하면 쉽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경우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이렇게 멋진 승부를 펼치며 최선을 다하는 달팽군.
아빠뿐만 아니라 여러 어른들과 운동을 하면 예의도 배우구요.
특히 외국에서 자란 아이일수록 깍듯하게 예의를 지키도록 가르치고 싶어요.
얼마전 야경으로 유명한 스타의 거리에서 <한인의 날>행사에 검도 시범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신라화랑 같은 복장을 입고, 우리나라 전통검법인 조선세법 시범을 준비할 땐 힘들었지만, 보람있는 행사였습니다.
아빠들은 또 다른 시범을 보였습니다.
아빠와 함께 운동도 하고, 추억도 차곡차곡 쌓아가며 달팽군은 자라고 있습니다. ^-^ 화이팅!!
'육아,교육 > 프렌디 육아블로그 콘테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빠와 함께 웃고, 울고... (10) | 2008.11.06 |
---|---|
아빠, 참관수업 참석하다 (11) | 2008.11.06 |
아이와 함께 즐겁게 샤워하기 (23) | 2008.11.02 |
달팽가족 마닐라 여행 (24) | 2008.10.31 |
감동, 출장후 달팽부자의 크리스마스 만찬 (17) | 2008.10.30 |
그랜드 하야트 호텔 <티핀> 디저트 부페
그 중에서도 예쁜 식기와 찻잔에 담겨나오는 애프터눈티는
눈에도, 입에도 사랑스러운 메뉴. 하지만 바쁜 오후시간에 여유롭게 애프터눈티를
마실 수 있는 기회는 아이를 가지고 있는 엄마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
얘들은 아빠들에게 맡겨버리고 두 아줌마가 일탈을 벌였다.
저녁도 굶고 7시에 만나서 디저트 부페를 향해 고! 고!
컨벤션 센터 바로 옆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호텔 2층에 커피숖 Tiffin이 있다.
바다와 야경이 보이는 아름답고 우아한 인테리어, 그리고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자태를 뽐내는 케잌과 파이들 앞에서 두 아줌마는 탄성을 지르며
즐거워했다. 어찌 가만히 있을 수 있으랴~ 카메라로 연신 사진을 찍어댔다.
음식도 고르지 않고 한 10여분 사진을 찍어댄 것 같다.
친절한 요리사 아저씨 흐뭇한 얼굴로 우리로 보며 내버려뒀지만,
나중에 매니져가 와서 사진 찍으면 안된다고 해서 얼른 자리에 가서 앉았다.
저녁부페는 8시부터 시작되는데, 7시 45분에 이미 도착한지라
아직 아무도 손안댄 맛갈스러운 디저트들을 맛볼 수 있었다.
사진찍기를 저지당한 우리는 그제서야 여기 저기 탄성을 지르며 케잌들과 온갖 디저트들을
접시에 담기 바빴다. 아까 그 센스 요리사 아저씨가 미소와 함께 스파이시 초코렛을 추천해
주었다. "처음엔 그냥 초코렛인데, 목에서 약간 매운 맛이 느껴지는 매우 독특한 초코렛이랍니다." 그래서 친구꺼랑 두개를 집어 들고 테이블로 돌아왔다.
아이스크림도 빠질 수 없고..
초코렛 퐁뒤 분수..
그 외의 갖가지 파이와 간식들.... 천국이 따로 없네~
가격은 1인당 198 불 + 세금, 음료를 시킬 경우 30불 추가로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가격대비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가족끼리 가기에는 본전생각이 나지만 여자들끼리 수다 떨러 가기에는 제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간만에 만나 분출할 게 너무 많았던 두 아줌마는 내친김에 무리해서
샴페인까지 질렀으니... 좀 과했나?
수다떨며 힘든 일상을 견딜 수 있게 해주는 친구와 함께 했기에 더 즐겁고 감사했던 시간.
처음엔 너무 사랑스럽고 예뻐만 보이던 디저트들이 나중엔 물려서
본전생각하는 아줌마 근성으로 먹어치웠다. 아무리 맛나고 좋은 것도 지나치면
좋은 줄 모르게 되나 보다.
수다 떨면서 칼로리를 소모해가며 3시간 남짓 자리 차지하고 앉아서
계속 먹어댔으니 말이다. 바로 옆에서는 분위기 있게 생음악 연주도 있었다.
간만에 스트레소 해소를 할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
자세한 건 밑의 호텔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길.
http://hongkong.grand.hyatt.com/hyatt/hotels/entertainment/restaurants/index.jsp
'香港, 향기로운 항구 > 홍콩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콩] 청킹맨션, 저렴하고 맛있는 원조 인도요리집 '타지마할' (21) | 2008.11.23 |
---|---|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초코렛 부페 (30) | 2008.11.22 |
[홍콩] 야경과 함께 낭만적인 저녁, 피크 '카페 데코' (18) | 2008.11.21 |
[홍콩] 하버시티內, 베트남 레스토랑 'rice paper' (25) | 2008.11.20 |
마카오 맛집, 정통 포르투갈 레스토랑 <페르난도> (18) | 2008.11.08 |
블로깅보다 알바~☆
불쌍한 아이들. 부모의 불화의 가장 큰 피해자는 역시 아이들인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 의뢰인에게 화일을 보내고 나니 마음이 편하네요. 오늘은 퇴근하고 나면 마음 편하게 달팽군과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밀린 1박2일이나 봐야 겠습니다. 화요일이군요. 달팽군은 방과후 아이들과 열심히 뛰어놀다가 5시반부터 한시간동안 수영강습 받는 날이니 7시반쯤 집에 돌아오겠네요. 칼퇴근해야 놀아줄 사람도 없고 저도 회사에서 조금 널널히 블로깅하다가 퇴근해야 겠습니다.
'아날로그 감성 달팽맘 공간 > 無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가방속에 들어 있는 것들.. (36) | 2008.11.01 |
---|---|
Le Creuset (르 쿠르제) 주방용품 구입기 (28) | 2008.10.30 |
레이님네서 밟은 지뢰.. 펑! (10) | 2008.10.30 |
달팽가족, 1차 이벤트 합니다. (14) | 2008.10.24 |
티스토리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습니다. (25) | 2008.10.08 |
달팽가족, 1차 이벤트 합니다.
'아날로그 감성 달팽맘 공간 > 無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가방속에 들어 있는 것들.. (36) | 2008.11.01 |
---|---|
Le Creuset (르 쿠르제) 주방용품 구입기 (28) | 2008.10.30 |
레이님네서 밟은 지뢰.. 펑! (10) | 2008.10.30 |
블로깅보다 알바~☆ (12) | 2008.10.28 |
티스토리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습니다. (25) | 2008.10.08 |
동생이 생겨요!!
'육아,교육 > 달팽군키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팽군의 첫 외박 (20) | 2008.11.26 |
---|---|
제3회 재홍콩 한인회장배 검도대회 - 달팽군 은메달 땄어요!! (32) | 2008.11.24 |
할로윈 파티 준비 (21) | 2008.10.23 |
할로윈 파티 (21) | 2008.10.23 |
아들달팽을 소개합니다 (8) | 2008.10.14 |
할로윈 파티 준비
달팽군: "엄마, 그럼 The scariest award(젤 무서운 복장상)도 있나요?"
집이 정신없다고 남편이 기겁을 해도 우리는 꿋꿋하게 파티준비를 합니다. ^^
작년에 집안 장식했던 사진을 올려봅니다.
하루하루 즐겁게 지내요~ ☆
'육아,교육 > 달팽군키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팽군의 첫 외박 (20) | 2008.11.26 |
---|---|
제3회 재홍콩 한인회장배 검도대회 - 달팽군 은메달 땄어요!! (32) | 2008.11.24 |
동생이 생겨요!! (3) | 2008.10.24 |
할로윈 파티 (21) | 2008.10.23 |
아들달팽을 소개합니다 (8) | 2008.10.14 |
할로윈 파티
대문을 이걸 붙여놨어요. 들어올테면 들어와 봐라~ 어흥~
작년엔 집에서 처음으로 할로윈 파티를 열었습니다. 초대받은 아이들은 각자 할로윈 복장을 하고 올 것! 이란 조건만 달았습니다.
음식도 기본적인 것만 차려놓고, 장식은 아이들이 직접하게 했습니다.
처음엔 호박을 인원수대로 사서 잭오랜턴을 만들어 주려고 했으나, 저스코에 갔다가 호박이 너무 비싸서 잘 생긴 놈으로 딱 하나만 샀습니다. 서운한 마음에 머릴 굴려서 1차적으로 오렌지를 하나씩 나눠주고 잭오랜턴 공모전을 했습니다. 싸인펜을 나눠주고 그리게 한거죠. 칼을 대기보다 안전하고, 저렴하고 (호호호!)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당첨된 디자인을 호박에 새겨 넣었습니다.
팝콘 튀겨서 1회용 비닐장갑에 담아서 해골손도 만들었답니다.
멋지죠? 잘 말려서 며칠 쓰려고 했는데 홍콩은 습기가 많아서 그런지 일주일만에 시커멓게 곰팡이가 펴서 버렸어요.
올해 할로윈 파티도 기대가 되는데요~ ☆
'육아,교육 > 달팽군키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팽군의 첫 외박 (20) | 2008.11.26 |
---|---|
제3회 재홍콩 한인회장배 검도대회 - 달팽군 은메달 땄어요!! (32) | 2008.11.24 |
동생이 생겨요!! (3) | 2008.10.24 |
할로윈 파티 준비 (21) | 2008.10.23 |
아들달팽을 소개합니다 (8) | 2008.10.14 |
기차는 7시에 떠나네
|
행복할 때는 소설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마냥 행복하고 가벼운 마음은 소설속의 인물과의 공감을 느끼기에 어려움을 느낀다. 우울할 때 혹은 외로울 때, 마음이 공허할 때 소설을 집어든다. 나를 비워내는 만큼 소설속의 인물을 나 자신에 가깝게 생생하게 느낀다. 너무나도 우울하던 주말 우연히 읽기 시작한 이 책은 왠지 모를 큰 위로가 되었다. 소설 속에서 처절하게 자기 자신의 과거를 찾아 헤매는 주인공과 동행해서 함께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다. 너무 큰 슬픔은 생존을 위한 자기방어로 그 슬프고 괴로운 기억을 서서히 자신의 머리속에서 밀어내서 다시 떠오르지 않게 밀봉해 버렸다. 무표정하고 건조한 서른 다섯살 여자는 비슷한 무게의 슬픔을 겪은 스무살의 여자와 동행해 자신의 과거를 향해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그 과거와 다시 조우했다. 우울하고 외롭게 섬처럼 떠도는 소설속 인물들은 그렇게 살아가는 중에서도 서로에게 배려하고, 따뜻한 온기를 나눈다. 깊은 절망속에서도 다시 일어서고 희망을 보는 건 사람때문이다. "사람은 사람에 의해서 살아간다. 이렇게."
나도 하린처럼 굶고 지친 어린 짐승의 새끼처럼 외롭고 힘들때 찾아가 따뜻한 죽 한그릇을 내어주고, 쓰다듬어 주고, 이불을 내어주고 쉬어가게 하는 윤같은 친구가 있다면, 그리고 그런 친구가 되어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깍아내리지 않을 사람이 나에겐 몇이나 있던가.
이 책을 읽으니 주인공들의 외로움의 파장이 나에게 오히려 위로가 된다. 소설속의 인물들은 어려움을 겪지만, 세상과 가족 친구들로부터 완전히 내쳐지지는 않는다. 견디고, 살아간다. 사람은 다 비슷하게 느끼고, 비슷하게 괴로우며 사는 건 아니겠니.. 견뎌보렴.. 하고 말을 거는 것 같았다. 그리고 어떻게든 좋은 쪽으로 나아가려고 애쓴다. 그거면 족하다.
마음에 와 닿은 구절들을 끄적거려 보았다.
-------------------------
'아날로그 감성 달팽맘 공간 > 독서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평] 엄마가 수학을 못해도 아이가 수학을 잘하게 만들 수는 있습니다. <수학의 신 엄마가 만든다> (9) | 2009.01.15 |
---|---|
[서평] 친절한 복희씨 (7) | 2008.12.20 |
사금파리 한 조각 (9) | 2008.11.17 |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19) | 2008.11.04 |
아들달팽을 소개합니다
뭐가 들었는지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고, 엉뚱한 일들만 벌입니다. 쉬는 시간과
방과후에 축구하는 재미에 학교에 가고, 공부는 커녕 숙제를 끝내는 것만해도
벅찬 아주 정상적인(?) 4학년 남자아이입니다.
머리 속엔 온통 먹는 것과 노는 것이 가득합니다. 엄마한테 제일 많이 하는
질문은 "오늘 저녁은 뭐예요? 내일 아침엔 뭐먹어요?"이고, 잠자기 전까지 질문과
수다를 멈추질 않는 말하는 로봇같습니다. 절대로 그냥 자는 일이 없고, "엄마
책읽어 주세요."라며 졸졸 따라다니다가 베드타임 스토리 읽어주면, 잠들기
1분전까지도 장난끼 어린 눈을 반짝이며 수다를 떨어대다가 배터리가 다된
로봇처럼 순식간에 픽 쓰러져 정신을 잃고 잠이 듭니다.
할머니가 어릴때 몸에 좋은 음식을 많이 챙겨먹여주셔서 체력은 좋은 편입니다.
골골 대거나 잔병치레 안하고, 아침에도 깨우면 이불속에서 뭉기적대지 않고 벌떡
일어나는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뭐 하나에 빠지면 완전히 빠져버려서 어른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6살때는
엘레베이터와 지하철에 집착하더니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홍콩 지하철 노선을
영어와 한자로 다 외어버렸구요. 요요에 빠지더니 용돈을 모아서 요요를 자꾸만
사들이는 겁니다. 아깝게 왜 자꾸 요요만 사냐고 야단쳤더니, 요요마다 중량이
다르고, 중량별로 다 사서 비교해보고 싶다는 오타구적인 대답을 해서 소름이
돋았던 적도 있습니다. 혼자서 몇개월동안 연습하더니, 텔레비젼에서만 봤던
신기한 묘기들을 따라하네요. 그네도 태우고, 공중에서 제자리 돌리기도 하고...
형제가 없어서 그런지 아이들과 어울리는 법을 아직까지 잘 터득하지는 못한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그래도 올해 좋은 친구들이 많이 생겨서 사회성이 많이
좋아졌네요. 승부욕이 아주 강하고, 자기만 이기려고 해서 아이들과 부딪히기도
하지만 크면서 나아지겠죠. 감정표현이 서툴어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풀어가는 걸
어려워하고 부딪히기도 하지만, 마음은 여리고 단순합니다.
우리 아들달팽이.. 아주 평범하면서도 범상치 않은 녀석의 일상을 공개합니다.
많이 웃으실 수 있을겁니다. (^-^)
남은 김치국물로 뭘 만들지? 부대찌개!!
재료(3인분) : 남은 김치국물, 라면, 소세지와 햄, 고추장, 된장, 고추가루, 간장, 후추, 마늘, 양파, 양배추등등 냉장고속 야채
냄비에 햄과 소세지를 넣고 끓여서 육수를 만들어주고
마늘을 넣고 후추가루를 뿌려 냄새를 제거하고 깔끔한 맛을 냅니다.
김치를 넣고, 양파, 야채도 넣고 끓여줍니다. 고추장과 된장도 풀어줍니다.
라면을 넣습니다. 고추가루, 간장으로 간을 맞춰줍니다.
맛있는 부대찌개 완성!!
부대찌개를 담고 그 위에 밥을 얹은 뒤 잘 구운 김을 올려 먹으면~ 환상의 맛이랍니다.
국물양이 적게 쫄여서 양념이 면발에 배어들게 해서 먹는 걸 좋아하는 우리 가족.
한끼 해결!